獨ㆍ印법인 예정...200개 신설 국내 영업노하우 현지에 접목 운용사ㆍ할부사 등 M&A계획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손태승 우리은행장이 글로벌 분야 전문가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취임하자마자 해외 네트워크 수를 300개 이상으로 늘리면서, 내년 3월말까지 200곳 이상을 신설하겠다고 공언했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26일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지역의 진출 확대 전략에 따라 필리핀, 미얀마, 캄보디아 등에 7개 네트워크를 신설해 글로벌 네트워크 수가 294개에서 301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는 인수ㆍ합병(M&A)에 적극 나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5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1분기엔 독일법인을 설립하고, 인도 영업본부의 법인 전환과 M&A를 완료할 예정이다. 폴란드지점 개설과 멕시코법인 설립도 내년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지난 2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날 손 행장은 향후 4대 경영목표로 ▷국내부문의 균형있는 내실성장 ▷글로벌부문의 질적성장 ▷디지털 선도은행 입지 강화 ▷고객과 상생하는 은행을 내세웠다.  [제공=우리은행]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지난 2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날 손 행장은 향후 4대 경영목표로 ▷국내부문의 균형있는 내실성장 ▷글로벌부문의 질적성장 ▷디지털 선도은행 입지 강화 ▷고객과 상생하는 은행을 내세웠다. [제공=우리은행]

이번에 신설된 지점은 우리웰스뱅크필리핀 바콜로드지점, 우리파이낸스미얀마의 레위Ⅱ지점, 데끼나띠리지점,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의 프사데이허이지점, 칸달스텅지점, 우동지점, 목캄폴지점 등이다. 차주 소득수준, 신용정보 파악 등을 위해 현장 방문이 중요하고 현지 리테일 영업을 위해 대면채널의 확보가 필수적인 지역들이다.

우리은행은 2014년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 인수를 시작으로 캄보디아 여신전문금융사 말리스(Malis) 인수, 미얀마 여신전문금융사 신설, 필리핀 저축은행 웰스뱅크(Wealth Bank) 인수, 베트남 현지법인 신설 등 적극적으로 동남아 진출을 추진해왔다.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미얀마에서 지점을 지속적으로 신설해 대면 거래를 강화하고, 한국의 부동산담보대출, 우량고객 신용대출, 할부금융, 신용카드 등을 현지화해 현지 리딩 금융사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동남아 자산운용사, 할부금융사 인수로 해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위상을 갖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손 행장은 향후 글로벌 부문의 질적 성장을 4대 경영목표 중 하나로 삼았다. 최근 조직개편에선 외국인 대상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외환사업단을 외환그룹으로 격상시키고, 해외 ITㆍ핀테크 사업을 전담하는 글로벌디지털추진팀을 신설했다. 손 행장은 LA지점장, 글로벌사업본부장 등을 거친 행내 글로벌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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