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곳 중 19곳 공석·임기만료 임박 한전 이사회, 사장추천위 구성 의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장들의 공백 사태가 연말연시를 기점으로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은 41곳 중 19곳이 기관장 공석이거나 임기만료가 임박한 상황이다. 산업부는 18개 정부부처 중 가장 많은 산하기관을 갖고 있다.
2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41곳 중 교체대상 기관은 한국전력, 가스공사, 석유공사, 발전5사(남동ㆍ남부ㆍ동서ㆍ서부ㆍ중부발전) 등 연간 조단위 매출을 올리는 곳이 대부분이다.
한전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사장추천위원회 구성안을 심의ㆍ의결했다. 이로써 사장추천위는 내달 초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공모절차를 밟게 된다. 임기를 3개월 남기고 사임한 조환익 사장 후임에는 송인회 전 한국전력기술 대표이사가 거론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열린우리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지냈고 정세균 국회의장과 각별한 관계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에서는 5000명 전기인의 문제인 대통령 지지선언을 이끌어냈다.
가스공사는 같은 날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사장에 정승일 전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을 선임했다. 산업부의 제청을 거쳐 청와대가 조만간 정 전 실장을 공식적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정 전 실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 지식경제부 장관비서관과 산업부 가스산업팀장, 자유무역협정정책관, 에너지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달 공모 절차를 진행한 광해관리공단 이사장도 조만간 결정이 날 예정이다. 발전 5사도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들 발전사에는 한전 임원과 산업부 퇴직 관료, 내부 승진 등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국전력기술과 한전 KDN도 각각 최종 5배수로 후보를 추린 상태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26일 이사장 공모 절차를 완료,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가스안전공사 사장 최종 후보도 5명에서 2명으로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후보로 가스안전공사 연구원장을 지낸 김지윤 중앙대 교수와 ‘문재인 캠프 충북활동가 모임’을 지낸 김형근 전 충북도 의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앞서, 채용비리 등으로 얼룩진 강원랜드는 지난 22일 문태곤 전 감사원 제2차장을 새 수장으로 맞았다. 문 신임 사장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행정고시 24회,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 감사원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또 조성완 전 소방재청 차장은 지난 7일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에, 정상봉 전 한전 KDN 본부장은 한국원자력연료 사장에 11일 취임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