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랑스런 성균인’에 선정된 것에 반대하는 동문들이 별도 시상식을 열었다고 22일 뉴시스가 보도했다.
성균관대 민주동문회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중구 ‘문화살롱 기룬’에서 ‘제4회 자랑스런 성균인상 시상식’을 열고 ‘자랑스런 성균인상’ 수상자로 방송인 김미화(사회복지학 01)씨와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조영선(토목공학과 84) 변호사를 선정했다.
이 자리에는 성균관대 재학생들이 참석해 황 전 총리의 가면을 쓰고 수상 반대 퍼포먼스를 펼쳤다.
성균관대 총동창회는 지난 15일 ‘2018 자랑스런 성균인상’에 황 전 총리를 선정하고 내년 1월 신년하례식에서 수상할 예정이다. 총동창회는 매년초 ‘모교의 명예를 드높였다고 인정되는 동문’을 선정해 이 상을 수상한다.
황 전 총리의 수상에 동문·학생 상당수가 반대하고 있다. 특히 ‘황교안 동문의 자랑스런 성균인 선정에 반대하는 성균인 일동’은 지난 17일부터 황 전 총리 수상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에 황 전 총리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 최근 일부 언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저에 대해 거론하고 있는 내용은 거의 모두 ‘페이크(가짜) 뉴스’”라고 발끈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 가짜뉴스를 특정 언론, 특정 세력이 반복적으로 왜곡 퍼뜨리고 있는 것이다. 거짓 이야기를 기회마다 반복함으로써 거짓을 진실인 양 믿게 하는 전략”이라며 “저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강고하게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서명운동을 시작한 지 5일째인 지난 21일 오후까지 ‘황교안 동문의 자랑스런 성균인 선정 반대 서명’에 3600명이 넘는 성균관대 동문·학생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 22일 일간지에 황 전 총리 수상 반대 전면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성균관대 총동문회는 매년 초 사회 전체로 명망이 있거나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동문으로서 모교의 명예를 드높였다고 인정되는 동문을 대상으로 ‘자랑스런 성균인’을 선정해 수상한다. 수상자는 총동창회장이 구성한 공적심사 위원회가 공직자, 기업·금융, 문화·체육·예술 등의 부문에서 3~5명을 선정한다.
지난 2009년에는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 2015년 이완구 전 총리가 수상자로 선정돼 동문사회의 반발이 일기도 했다.
min3654@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