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기관의 보안솔루션을 거래소들이 탑재 시작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빗썸과 유빗을 비롯한 가상화폐 거래소의 해킹 사건이 지속되면서 정보보안 서비스 기업 라온시큐어의 솔루션 사업이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국내 주요 가상화폐거래소 2곳과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이달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에 라온시큐어가 은행 등 금융기관, 정부관공서 및 공공기관 등에 공급하던 ▷모바일 백신 ▷모바일 가상키보드 ▷앱 난독화 방지 솔루션 ▷ 암호인증 솔루션 등이다. ‘모바일 가상 키보드’는 스마트폰으로 가상화폐를 결제하면서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 해킹을 차단하며, ‘앱 난독화 방지 솔루션’은 가상화폐 거래에 활용되는 앱의 소스를 외부 해커들이 열어 악용하지 못하도록 막아준다. ‘암호인증’는 거래정보가 사용자로부터 기업 서버로 암호화된 상태로 전달되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라온시큐어 관계자는 “기존에 모든 금융기관들이 기본으로 탑재했던 필수 보안솔루션을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도 탑재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보안취약점 진단 및 컨설팅 문의도 급격히 늘고 있다. 거래소들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취득해 투자자들에게 신뢰도를 높이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날 빗썸, 코인원, 코빗, 업비트 등 4개 가상화폐거래소는 내년에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보안 대책 역시 내놓은 상태다. ISMS는 국내 금융기관 등 온라인 일평균 방문자가 100만명 이상이거나 매출 100억원 이상인 기업, 정보통신기반시설 등에선 이미 인증이 의무화돼 있다. 라온시큐어는 회사의 화이트해커 그룹인 ‘라온 화이트햇 센터’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해당 거래소의 정보기술(IT) 인프라 전반에 대한 전반적인 보안 취약점을 진단해준다. 또 인증을 받기 위해 필요한 정책규정ㆍ관련 솔루션ㆍ보호조치 등을 컨설팅해주고 있다.
라온시큐어 관계자는 “기존에는 보안 취약점 컨설팅의 주요 고객이 은행이나 정부ㆍ관공서였으나, 최근 들어 가상화폐 거래소도 취약점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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