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험자산 선호 지속 - 주식ㆍ신흥국 비중 확대 입장 - 금융ㆍITㆍ산업재ㆍ소비재 등 언급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내년에도 주식이 가장 우호적 투자 자산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특히 신흥국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제시됐다. 선호 국가을 두고는 분석이 갈렸다.

미래에셋대우와 신한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5개 증권사가 최근 내놓은 ‘2018년 글로벌 자산배분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도 주식의 투자 매력이 채권, 원자재보다 높고 선진국 대비 신흥국의 기대수익률이 높았다.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박재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선진국에서 시작된 경기회복 동력은 신흥국으로 확산, 채권보다는 주식과 상품에 무게를 둬야 한다”며 “통화정책 정상화 이슈로 채권을 배분 전략에 활용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적정속도의 경제성장,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골디락스’ 환경이 성장성 자산인 주식의 투자 매력도를 증가시킬 것이란 설명이다.

증권사들은 선진국보다 신흥국 투자가 매력적이라고 입을 모았지만, 선호하는 국가는 달랐다. 신흥국 경제는 이미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0%에 육박해, 글로벌 경제 성장기여도에서 선진국을 압도했고, 앞으로도 그 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국가는 중국과 인도다. 요인은 내수(소비 및 투자)다. 류승선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내년 이후 중장기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의 성장 엔진은 궁극적으로 소비가 될 것”이라며 “중국과 인도의 소비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반론도 있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선호했던 중국과 베트남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선호도를 하향 조정하는 반면 이익 개선과 정책 안정성이 주목되는 독일, 인도네시아를 선호국으로 꼽았다.

유망 스타일에 대한 시각은 엇갈렸다. 가치주와 성장주, 경기방어주와 경기민감주를 두고 나타난 고민이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황 국면에서는 밸류에이션이 낮은 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가치주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글로벌 자금이 저밸류 이머징 주식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밖에 한투와 하나금투는 금융과 IT, 산업재 등에 주목했고, 미래에셋은 서비스, 소비재 등 내수주를 선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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