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티브·레이싱 통합 브랜드 체계 구축

창립자 브루스 맥라렌 가족 서비스 스테이션서 영감

스피드마크·파파야 컬러 등 기존 상징은 유지

새로운 워드마크를 적용한 맥라렌. 맥라렌은 오토모티브와 레이싱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공개했다. [맥라렌 제공]
새로운 워드마크를 적용한 맥라렌. 맥라렌은 오토모티브와 레이싱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공개했다. [맥라렌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맥라렌이 슈퍼카 사업과 모터스포츠를 하나로 연결하는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개했다. 60여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파파야 컬러와 스피드마크는 유지하되 로고와 색상 체계 등을 새롭게 손봤다.

맥라렌은 오토모티브와 레이싱에 공통으로 적용할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워드마크다. 창립자 브루스 맥라렌의 부모 레스와 루스가 뉴질랜드 오클랜드 레뮤에라에서 운영했던 서비스 스테이션 간판에서 디자인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브루스 맥라렌이 첫 레이스 우승 차량을 제작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회사의 출발점에서 사용했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다시 해석한 셈이다.

반면 기존 맥라렌의 상징은 상당 부분 남겼다. 속도를 형상화한 ‘스피드마크’와 대표 색상인 ‘파파야’, 뉴질랜드 출신 창립자의 배경을 나타내는 ‘스피디 키위’ 등이 새로운 브랜드 체계에서도 사용된다.

데이비드 우드하우스 맥라렌 오토모티브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는 “맥라렌은 역사적으로 이미 정해진 길을 따르는 데 만족한 적이 없다”며 “우리는 언제나 미래를 바라보며 혁신하고 창조하고, 기대를 뛰어넘으려는 열망을 바탕으로 전진해 왔다”고 말했다.

맥라렌은 브랜드 개편과 함께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최근 5억파운드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영국 내 제조·엔지니어링 역량을 확대하는 한편, 기존 2인승 스포츠카 중심에서 퍼포먼스 SUV까지 제품군을 넓힐 계획이다.

모터스포츠에서는 2027년 세계내구선수권(WEC)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에는 현 F1 월드챔피언 랜도 노리스가 포르투갈에서 차세대 하이퍼카 ‘MCL-HY’ 개발 테스트에 참여해 38바퀴를 주행했다. MCL-HY는 내년 르망 24시를 포함한 WEC에 출전할 예정이다.


kwat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