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표방하는 모토 중 하나가 ‘평화올림픽’이다. 이를 위해 세계가 한마음으로 약속했다, 올림픽 기간 전후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기를….
1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올림픽 기간 휴전을 결의하는 안이 193개 회원국 중 157개국의 지지 속에 표결없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2018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14일(우리 시간) 유엔총회에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휴전결의안’이 채택됐다고 밝히고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노력을 보였다.
결의안은 내년 2월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전 1주일부터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18일 일주일 후까지 적대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또 스포츠를 통한 평화, 개발, 인권 증진과 함께 평창올림픽을 통한 한반도 및 동북아에서의 평화분위기 조성을 기대한다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자리에서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조성할 뿐 아니라 전 세계가 다함께 평화를 위해 결의한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와 관련 인사들의 안전한 통행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대표단으로 참가한 김연아 홍보대사는 보조발언 기회를 얻어 “올림픽을 두 차례 경험한 선수로서 스포츠는 국가 간 장벽을 허물고 평화를 촉진할 힘이 있다는 것을 믿는다”며 스포츠가 평화에 기여하는 점을 부각했다.
한편, 휴전결의안 채택 의의와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펼쳐질 평창올림픽 홍보를 위한 언론활동도 있었다. 정부대표단은 유엔 출입기자와 USA투데이, AP,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을 대상으로 미디어브리핑과 개별인터뷰 등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가 그동안 개최했던 주요 국제경기대회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평화롭고 안전한 올림픽을 개최할 자신이 있다”고 말해 최근 북한 핵 도발 등 한반도 상황과 맞물린 평창올림픽 안전우려를 불식시키고 전 세계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또한 이 조직위원장은 “시설 및 운영 면에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동계올림픽 사상최대 규모의 대회가 될 것”이라면서 “평창은 안전ㆍ평화올림픽은 물론, 문화ㆍ환경ㆍ경제ㆍICT올림픽 등 대회 5대 주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림픽 휴전 결의는 지난 1993년 처음 채택된 이후 동계 및 하계 올림픽이 열리는 2년마다 채택돼왔다. 물론 이 결의안이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처럼 강력한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있었던 북한 핵실험 등 일련의 한반도 긴장 상황인 만큼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 밖에도 유엔 휴전결의안 채택에 맞춰 이날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당신에게 평화란 무엇인가요?'라는 이벤트를 통해 의미 있는 메시지를 조직위 홈페이지에 남기면 2월 9일 개회식장에서 노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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