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7일 트럼프 美 대통령이 방한 가운데 청와대가 외교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한 모습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방한 하루 전날 청와대 국정감사가 이루어져 임종석 비서실장 등 핵심 참모들이 밤 11시 30분까지 잡혀있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행사마다 의미있게 치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7일 평택미군 기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깜짝 영접했다. 국민 방문 환영식은 청와대에서 열리지만, 이같은 파격을 택한 것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또 이날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트럼프에게 한 브리핑에서 “총면적 1467만7000m² 규모로, 한국 정부는 100억 달러에 달하는 캠프 험프리스 조성 비용의 92%를 부담했다”고 밝혀 한국이 주한미군방위비를 이미 상당히 부담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효과도 거뒀다.
청와대는 또 국민 만찬 코스요리 중 하나로 독도 새우를 내놓았다.
독도 새우는 독도 주변에서 주로 잡히는 심해 새우들을 통칭해 부르는 말이다.
그저 요리중의 하나로 볼수 있지만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갈등을 고려 한다면,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트럼프 만찬에서 독도새우 요리를 내놓은 것은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는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
청와대 만찬에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초청해 트럼프 대통령과 가볍게 포옹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는 일본이 2015년 한일 양국의 위안부 합의가 됐다고 주장하지만 한국은 수용할수 없다는 메시지를 세계를 상대로 알린 것이라고 볼수 있다.
일본은 독도새우와 이용수 할머니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 관방작관이 직접 나서 독도새우가 포함된 메뉴가 있는 것에 대해 의문이 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이용수 할머니가 초청된 것에 대해서도 ”외교 루트를 통해 일본의 입장을 제시할 것이다“고 밝히는등 민감한 반응 보였다.
한편, 김정숙 여사도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고자 특별히 제작된 ‘평창의 고요한 아침’ 차를 마시면서 모란도, 평창올림픽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등 간접적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했다.
‘평창의 고요한 아침’ 차는 외국 정상에게 접대하고자 제작된 차로 평창 발왕산에서 자란 수국과 동서양의 허브를 블렌딩한 홍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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