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1300여명의 범죄자를 검거하는데 큰 역할을 한 ‘몽타주의 신’ 로이스 깁슨은 사이코메트리일까?

6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 코너 ‘익스트림 서프라이즈’에서는 스케치 화가 로이스 깁슨의 이야기를 다뤘다.

로이스 깁슨은 지난 2005년 가장 많은 범죄 사건을 해결한 아티스트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그리는 몽타주는 실제 범인과 놀랄 만큼 흡사했다. 대부분의 목격자가 기억의 왜곡이나 충격으로 범인을 잘 기억하고 있지 못함에도 로이스 깁슨은 절도범, 탈옥범, 성폭행범 등 1300여 명의 범인의 몽타주를 정확히 그려냈다.

로이스 깁슨의 유명한 일화는 몇 가지 있다.

먼저1944년 미국에서 살해당한 여성의 이야기다. 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는 그녀의 딸이었다. 로이스 깁슨은 딸에게 범인과 관련해 물었지만, 딸은 해리성 기억상실에 걸려 제대로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로이스 깁슨은 몽타주를 정확히 그려냈고, 경찰은 범인인 제프리 윌리엄스를 검거했다.

이 사건으로 일각에선 로이스 깁슨이 사이코메트리가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로이스 깁슨은 원래 댄서로 활동하던 평범한 사람이었다. 깁슨의 삶이 달라진 건 어느날 갑자기 성폭행의 피해자가 되면서였다. 당시 로이스 깁슨은 분명 범인을 봤음에도, 기억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충격을 받고, 그 이후로 범죄 피해자를 돕는데 열중했다.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수 만장의 초상화를 그리며, 수많은 샘플을 만들어 놓았다. 인류학과 치의학 등 얼굴과 관련된 학문을 공부했으며, 샌 안토니오 공원에서 매일 같이 초상화를 그리며, 사람들의 생김새를 관찰했다. 그들과 대화를 시도하면서 목소리와 얼굴 사이의 관계를 비교하게 됐다. 이후 깁슨은 피해자들은 목소리를 보통 기억하기 때문에, 중점적으로 여겨 몽타주를 그려 적중률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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