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세월호 국정조사와 관련해 자당 의원들에게 “말 한 마디라도 꼬투리 잡히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며 김광진 의원을 겨냥한 비판의 말을 전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4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국정조사 현장에서 우리 정치는 참으로 부끄러운 모습이다”며 “세월호 유가족 마음에 상처를 내고 국민을 실망 시킨 점에 대해 야당 대표로서 사과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당 국정조사 위원들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밤잠 못자고 열성을 다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런 정성이 진실을 규명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좀 더 신중하게 말 한 마디라도 꼬투리 잡히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해경과 청와대의 교신기록과 관련해 녹취록에 존재하지 않는 ‘VIP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광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일 김광진 의원은 해양경찰청 관련 국정조사에서 해경과 청와대 사이의 통화 녹취록에 없는 “대통령도 (사고현장 화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는 말을 청와대 관계자가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김 의원이 녹취록에 있지도 않은 말을 날조해 정쟁을 일으키고 있다며, 김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정조사 불참을 선언했다.
한편, 안철수 공동대표 발언을 접한 국정조사 특위위원인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발언 순서가 없었음에도 “새누리당이 저렇게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파행을 일으켜도 여야를 공히 비판하면 어떻게 국정조사를 하나”라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으며, 당사자인 김광진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2사단의 임병장이 2차 교전중 수색소대장(부상)은 최종결과 임병장의 사격이 아니라 아군의 오인사격으로 인한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김광진 의원은 “세월호 사건을 보며 자신의 위치에서 해야할 일은 제대로 하지 않고, 하지 않아야 되는 일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본다”며 “그것이 비단 세월호만의 문제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트위터 이용자들은 “안철수가 진정한 리더라면 김광진 의원이 정말 잘못했다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경고를 하는것은 잘못된 것이다(@bu****)”, “안철수는 뒤에서 격려해야 할 일 아닌가?(@he****)”, “악에게는 좀 더 강하고 선에게는 좀 더 낮추는 정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un****)” 등 안철수 공동대표의 비판적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의견과 “잘못이 있으면 인정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지(@sa****)”, “꼬투리 잡힐만한 행동 아예 하지 마라한게 틀린말은 아니지(@ga****)” 등 안철수 공동대표의 발언을 옹호하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