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원내대표가 공동기자간담회를 열어 양당의 정책연대의 시작을 알렸다. 양당 원내대표의 공동기자회견으로 ‘정책연대→선거연대→통합’ 으로 이어지는 중도대통합 구상의 첫번째 단추가 끼워진 셈이다. 정책연대로 시작된 양당의 중도대통합 논의는 바른정당 내의 자유한국당과의 복당파들의 탈당을 기점으로 다른 층위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공동기자간담회를 열고 6대 공동 입법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20대 국회는 국민이 만들어준 다당제 국회다. 국민의당 바른정당에 의해 정국경색은 있다가도 풀어졌다”며 “사안의 시급성 중대성을 고려하고,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시절 주장했던 법안 중심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 민주당의 전향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호용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우리나라는 여당이 야당되고 야당이 여당되면 이전의 했던 입장을 완전히 바뀌어서 그전의 주장과 논리를 팽개치는 주장과 논리를 한다”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중립적이고 투명한 국정운영을 위해 공동입법의 추진의 뜻을 모았다”고 했다.
양당이 공동으로 입법을 추진하는 법안은 ▷방송법▷특별관찰법 ▷지방자치법과 국민체육진흥법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 발전기본법 ▷채용절차 공정화법 등 6개다. 양당의 원내대표는 “앞서 촉구한 법안들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가시적인 입장전환이 없을 경우 향후 법안과 예산 심의에 있어서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공식적으로 정책연대를 천명하면서 중도대통합의 판이 깔리게 됐다. 정책연대 논의는 바른정당 내 통합파들의 탈당을 기점으로 선거연대 논의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오는 13일 바른정당에서 새지도부가 뽑히게 되면, 선거연대 논의는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달 바른정당과의 통합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당내 호남 중진 의원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안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양당의 통합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진 않고 있다.
박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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