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조 일문일답, “각 그룹에 공익재단이 실제 어떤 영향을 갖는지 볼 것”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달부터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재단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선다. 재산과 운영형태, 어떤 공익사업을 하고 있는지 등 세부적 실태를 파악한 후 위법 및 규정 위반 정도를 판단할 계획이다. 이번 전수 조사는 최근 공정위 내 신설된 기업집단국이 담당한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2일 대한상의에서 5대 그룹 최고경영자(CEO)와 정책간담회를 가진 후 “공익재단은 11월쯤 실태조사를 시작할 것 같다”며 “최종 프로세스를 마무리하려면 내년 상반기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공익재단들은 주무부처가 다 다르다”며 “공정위가 하고자 하는 것은 각 부처차원의 규정 준수 여부 차원을 넘어서 각 그룹의 공익재단이 실제로 어떤 영향을 갖고 있는지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재산이나 수익재산 규모, 그것의 운영형태, 수입의 발생, 그리고 그 수입으로 어떤 공익사업을 하고 있는지 등을 보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취임한 지 4개월만에 재벌·경제개혁을 할 수는 없다며 점진적 개혁을 강조하고, 개혁 성공을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기업들에게 좀 더 시간을 주겠다”며 “칼춤을 추듯 재벌개혁을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지배구조 개선 등 재벌개혁 정책의 불확실성과 관련해 “오늘 참석하신 분들(CEO들)은 저의 워딩(말)에 대해서 불확실성을 느끼지 않는다“며 ”김상조가 저 말을 했을 때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을 오랜 기간을 통해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관련해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기업인들로부터 제가 알지 못했던 각 그룹의 개혁 진행상황과 현실적 어려움 등을 전해들었다”며 “그런 어려움 감안해서 예측가능한 방식으로 공정위와 새정부가 기업정책을 진행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