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순부터 트리 준비한 유통업계 -콘셉트 맞춰 크리스마스 이벤트도 진행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보기만해도 푸짐한 대형트리가 서면, 연말 연초의 들뜬 감정이 사람들의 마음에 가득찬다. 트리에 장식된 하얀 솜과 선물상자에는 따뜻함이 담겨있다. 눈이 오지 않아도, 연인이 없어도 장식물을 보면 가슴이 자연스레 따뜻해진다.
이런 크리스마스 트리는 곧 연말의 상징이다. 일종의 연례행사처럼, 유통업계는 매 연말 대형 트리를 설치해 고객들을 맞는 전통이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이 돌아왔고 유통업계에는 트리 바람이 불었다. 올해는 특별히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트리가 설치된 모습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압구정동 명품관에 ‘사운드 오브 크리스마스(The Sound of Christmas)’를 테마로 대형 트리조명물을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생목으로 만들어진 트리가 매장에 두개 들어서고, 명품관 이스트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리본 조명으로 감싼 콘셉트다. 거대한 리본 조명이 명품관 이스트 외형을 감싸 안아서, 명품관 전체가 선물 박스처럼 보이는 효과를 낸다는 중론이다.
이번 트리행사는 명품브랜드 까르띠에와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붉은색을 주로 활용했는데, 이는 까르띠에를 상징하는 색깔이다.
갤러리아명품관은 매년 새로운 콘셉트의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06년 테디베어 통나무집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불꽃 트리, 2016년에는 불가리와 협업한 조형물을 내놨다.
설치된 ‘콘셉트 크리스마스 트리’는 상품 할인기획전과 연계된다. 올해는 붉은색 콘셉트에 맞춰 레드 스웨터를 입은 테디베어를 선보이고, 머플러ㆍ가디건ㆍ이너웨어 등 다양한 캐시미어 아이템을 내놓는다. 또 선물 박스 콘셉트에 맞춰서 이탈리아 가죽브랜드 피네티(Pinetti)와 컬래버레이션한 주얼리 정리함과 박스를 선보였다.
롯데월드타워도 지난 1일 20미터 크기의 대형 트리를 설치했다.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광장에 선보이는 이번 트리는 명품브랜드 불가리와 협업을 통해 내놓은 작품이다. 트리 주변에서는 15분마다 색다른 캐럴이 연주되고, 123개의 별 조명이 함께 빛난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1일 압구정 본점에 8m 높이의 생목 구상나무로된 트리를 실치했다. 콘셉트는 ‘눈 내린 마을의 행복한 풍경’, 설치 시기를 지난해보다 일주일 가량 앞당긴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등 15개 점포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 5개 아울렛 점포 내ㆍ외부에도 추가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한다. 11월 중순부터는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기획전, 문화이벤트도 선보인다.
한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11월 말경이 돼야 진행되던 트리행사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트리가 주는 따뜻한 분위기를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하려는 목적이 담겼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