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자가면역체계 이상 생겨 발생 -겉으로 드러나는 피부 병변으로 환자 위축 -새로운 기전의 인터루킨 제제 높은 치료 효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난치성 질환인 건선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면역매개성 질환으로 완치가 어렵다. 하지만 최근 치료 효과가 높은 생물학적 제제가 나오면서 거의 깨끗한 피부에 도달 가능한 90% 이상의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 간 국내 건선 환자수는 16만361명에서 16만8862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진료비 역시 2012년 148억원에서 253억원으로 늘었다.
건선은 전염성 피부 질환이 아니지만 병변의 형태와 모양으로 인해 질환에 대해 편견을 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 환자는 수영장이나 미용실 등 공공장소 출입에 제약을 받는 등 사회적,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선 환자의 3분의 1 이상은 건선으로 인해 사회 생활에 영향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말했고 10명 중 2명은 건선이 업무 수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런 경험으로 인해 건선 환자들이 우울증을 겪을 확률은 건선이 없는 사람에 비해 두 배 가량 높다.
건선은 대표적인 만성 피부 질환이지만 정확한 진단과 함께 올바른 치료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경우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건선을 유발하는 특정 면역매개 물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보다 효과적으로 건선을 완화하는 생물학적 제제가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건선은 스테로이드 연고 등 바르는 약을 사용하고 중등도 이상일 경우 자외선 광선을 쬐는 광선 치료, 면역 억제제 등을 경구 복용하는 전신치료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다른 치료법으로 치료가 어렵거나 심한 건선의 경우 생물학적 제제가 사용된다. 생물학적 제제는 건선 유발 요인 단계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인터루킨-17A, 인터루킨-23, 종양괴사인자(TNF)-α 등을 억제한다.
국내에서 2015년 허가된 인터루킨-17A 억제제 ‘코센틱스’의 경우 중등도 이상 건선 환자의 79%가 치료 16주차에 거의 깨끗한 피부(PASI 90)를 찾았으며 45.9%는 치료 52주차에 깨끗한(PASI 100) 피부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치료 시작 후 8주부터 1년째까지 71.6% 환자가 피부 질환이 삶의 질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까지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센틱스는 지난 8월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중증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환자는 치료비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이은소 아주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건선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더욱 저하시키고 건선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포기하거나 민간 요법에 의존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특히 최근에 출시된 생물학적 제제는 건선의 발병 기전에 작용해 거의 깨끗한 피부에 도달하는 것이 가능해 오랫동안 고통 받아온 환자와 의료진의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