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4일 새벽 한강 반포대교 북단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서울시가 원인 파악에 나섰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께 한강 반포대교 북단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폐사한 채 물 위로 떠올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반포대교를 중심으로 상류와 하류 1~2㎞를 순찰한 결과 반포대교 북단 상류 500m 지점부터 죽은 물고기가 1~2마리 발견됐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반포대교 북단은 물 흐름이 일시 바뀌는 곳으로 죽은 물고기가 떠내려와 모여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강사업본부는 폐수 등 오염물질 유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벌였지만 특이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반포대교 주변 한강 물의 용존산소량이 극히 낮은 것이 1차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다. 용존산소량은 물 속에 포함된 산소량을 나타내며 수질 오염의 지표로 사용된다.
이 관계자는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보통 용존산소량은 3~5ppm이 정상인데 반포대교 주변은 0ppm 이하로 측정됐다”며 “산소 부족으로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즉 집중호우 등으로 세진 물살이 강 바닥 토질을 바꾸면서 일시적으로 산소가 떨어졌다는 설명인 것이다. 한강사업본부는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