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달 발매한 신작 아이폰8 시리즈의 판매가 아이폰X(텐)의 기대 수요 등으로저조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애플이 공급업체들에 아이폰8 시리즈의 주문 대수를 줄이도록 통보한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대만 매체 경제일보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 조립을 담당하는 하청업체에 11~12월 분의 주문 대수를 당초 예정이었던 월 1,000만~1,200만 대에서 500~600 만 대로 줄였다고 보도했다.경제일보는 애플이 아이폰8 주문 대수를 절반으로 줄인 배경으로 아이폰8 시리즈의 매출이 애플의 예상보다 저조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또 이로 인해 아이폰 조립을 맡은 하청업체 페가트론(Pegatron)과 위스트론(Wistron)이 매출 부분에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경제일보는 여기에 2018년 1분기(1~3월)의 애플의 주문 대수도 하향조정되는 게 아니냐는 비관론 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실제 아이폰8 시리즈는 내달 초 발매되는 상위 기종 아이폰X에 대한 기대 수요와 전작인 아이폰7과 비교해 뚜렷한 혁신이 없다는 점 등으로 인해 판매가 저조한 상황이다.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지난 16일 키뱅크 캐피털마켓(KeyBanc Capital Markets)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아이폰7이 아이폰8보다 더 잘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키뱅크 캐피털마켓의 존 빈(John Vinh)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기종에 눈에 띄는 개선점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가 '아이폰8'이 아닌 '아이폰7'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일본 내 아이폰8 시리즈의 발매일부터 15일간의 판매량도 아이폰7의 3분의 2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BCN은 가전 판매점과 인터넷 쇼핑몰을 대상으로 집계한 데이터에서 아이폰8의 판매량이아이폰7의 3분의 2, 아이폰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했다.이와 관련 일본 최대 이동통신업체 NTT도코모의 요시자와 카즈히로 사장도 "(아이폰8이) 생각보다 팔리지 않았다"면서 아이폰8 시리즈의 판매량이 아이폰7 시리즈의 70% 정도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