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오는 18일은 중국의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예고돼 있다. 이날은 국제사회의 온 관심이 쏠린다. 북한 추가 도발 가능성이나 한중관계, 대북정책 등에서 모두 이날이 분수령으로 꼽힌다.

우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다. 일찌감치 우리 정부는 북한 노동당 창건일인 지난 10일과 함께 중국 당대회가 열리는 18일을 북한 추가 도발 가능성이 큰 시기로 주목해왔다. 북한은 지난 10일을 별다른 도발 없이 넘겼다. 그 이후론 ‘설전’ 수순이다. 특히 최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미제의 압살정책이 근원적으로 사라지지 않는 한 우리 핵무기는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또 “미제와 실질적 힘의 균형을 이루는 최종 목표를 향한 길에서 거의 마지막 지점에 도달했다”고도 했다. 북한이 추가도발을 감행한다면 미국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사거리 등을 과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중관계에서도 18일은 중요하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주변국 중 유일하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만 양자 정상회담을 갖지 못했다. 현 한중관계를 보여주는 극명한 예다. 우리 정부는 18일 이후를 주목하고 있다. 시 주석이 당대회를 거쳐 내부 영향력을 재정비하고 나면 한층 한중 외교 관계에서도 운신 폭이 넓어지리란 기대에서다.

사드 무역 보복 문제도 걸려 있다. 현재 사드 무역보복 철회와 관련, 중국의 입장은 완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측이 느끼는 서운함이나 위기감 외에도 당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내부 결속력을 강화하려는 목적까지 더해졌다는 게 우리 외교가의 분석이다. 때문에 18일 이후엔 다소 완화된 분위기 속에 재차 한중관계 정상화를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중 관계에서도 중요한 분기점이다. 11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을 진행하며 방중,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대북정책을 두고 양국 정상이 마련할 결과물에 전 세계 관심이 쏠린다. 당대회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양국 간 정상회담 의제 선정을 둘러싼 물밑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중국이 강도 높은 대북제재에 동참하게 될지, 혹은 중국의 적극적인 중재 하에 북미 간 소통이 진행될지 등이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