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등산ㆍ레저 인구 급증으로 한해 6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한 기능성 아웃도어 제품 일부의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등산바지의 경우 제품표시나 광고와 달리 땀 흡수성이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7일 12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등산바지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 성능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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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정도를 평가하는 흡수성 시험 결과 12개 제품 모두가 흡수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수성이 낮을 경우 운동이나 외부활동 때 나는 땀방울이 옷에 흡수되지 못하고, 피부를 따라 흘러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중 11개 제품은 빨리 흡수하고 빨리 마르는 흡습ㆍ속건 기능성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제품에 표시하거나 광고를 통해 홍보했다.

의류에 물이 닿았을 때 이를 튕겨내는 발수성의 경우 세탁 전에는 전제품의 품질이 양호했으나, 머렐, 콜핑 제품은 반복 세탁 이후 발수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pH(산성농도),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등 유해물질 시험결과,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햇빛에 의해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인 일광견뢰도에선 밀레 제품이 기준에 못미쳤고, 마찰에 의해 색상이 변하는 마찰색변도에선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케이투 등 9개 제품이 소비자원 권장품질기준에 못미쳤다. 웨스트우드 제품은 사용된 섬유의 종류와 비율을 나타내는 혼용률 표시가 실제와 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결과 흡습ㆍ속건 표시 및 광고 개선 권고를 받은 12개 업체와 혼용률 표시 부적합 개선 권고를 받은 업체에서 품질 개선 계획을 회신했다고 밝혔다. 또 12개 전 업체는 해당 제품에 대한 교환 또는 환불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능성 등산바지에 관한 가격ㆍ품질 비교정보는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