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선택약정(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이죠, 공시지원금을 선택할 이유가 있나요?”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갤노트8)의 개통이 15일 시작됐다. 이동통신3사가 일제히 갤노트8 개통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하반기 이통시장 마케팅 전쟁의 막이 올랐다.
업계에서는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20→25%)과 누적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이통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개통 첫날 갤노트8 가입자도 선택약정 ‘쏠림현상’이 뚜렷했다.
SK텔레콤과 KT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개통행사를 열고 갤노트8 공식 출격을 알렸다. 15일부터 20일까지는 사전예약분 개통을 진행한 후, 일반 판매는 오는 21일부터 시작한다.
SK텔레콤은 종전과는 색다른 개통행사를 가졌다.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 T타워에 소방관 8명을 초청했다. 소방관은 앞서 회사가 진행한 대국민 투표 이벤트에서 ‘가장 빠른 영웅’으로 선정됐다. 회사는 이들에게 국민을 대신해 감사의 의미로 100만원 미만의 선물을 증정했다.
KT는 기존 방식의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사전예약 고객 중 선정된 88명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했으며,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이 이들을 맞았다. 1호 가입자 임별(28ㆍ서울 서초구)씨는 12일부터 무려 64시간을 기다려 1호 가입자의 영예를 안았다. KT는 1호 가입자에게 28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갤럭시S8 출시 때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개통행사를 열지는 않았다.
업계서는 갤노트8 가입자의 사실상 100%가 선택약정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노트8은 25% 요금할인이 적용되는 첫 번째 프리미엄폰이다. 갤노트8의 공시지원금은 6만5000원~26만5000원인 반면, 25% 요금할인 혜택은 19만7000원~66만원 수준이다. 지원금이 낮은 프리미엄폰 특성상 요금할인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갤노트8의 출고가는 64GB 109만4500원, 256GB 125만40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도 프리미엄폰은 70~80%가 선택약정을 선택하는 만큼 거의 대부분 요금할인으로 가입할 것”이라며 “이달 말 지원금 상한제가 없어지는 만큼, 지원금을 선택해도 지금 당장 살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정윤희ㆍ박세정 기자yu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