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브랜드·전문가 의견보다 제품성분·원재료등 꼼꼼히 따져
최근 살충제 계란부터 위해 물질 생리대까지 먹거리ㆍ생필품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체크슈머’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체크슈머는 ‘Check’와 ‘Consumer’의 합성어로 제품 성분과 원재료 등을 확인하고 구입하는 깐깐한 소비자들을 일컫는다.
이들 대부분은 전문가 의견을 무조건 믿는것 보다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검증된 후기를 더욱 중요시 한다. 그렇다보니 전문가에 대한 신뢰도는 자연스럽게 낮아졌고 연예인 브랜드 제품에 대한 호감도 역시 높지 않다.
8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생활에서의 전문가 영향력 및 연예인 브랜드 제품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격이 비싸도 연예인 브랜드 제품을 구입할 의향이 있는 소비자는 10명 중 1명 뿐이었다.
대부분 소비자는 연예인 브랜드 제품이라고 해서 더 많은 호감을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연예인의 이름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소비하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상대적으로 일반 제품에 비해 연예인 브랜드 제품에 더 많은 호감을 드러내는 연령대는 중장년층이었다.
연예인 브랜드 제품에 대한 이미지도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소비자들이 가장 공감하는 이미지는 ‘상업적’이라는 것으로 전체 응답자의 78.5%가 연예인 브랜드 제품은 상업적이라고 봤다.
소비자 제품구매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정보원은 인터넷 댓글ㆍ사용후기(53.3%ㆍ중복응답)와 이전 사용경험(51.6%)이었다. 이는 타인과 자신의 과거 사용경험이 소비행위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반면 전문가 의견(9.8%)은 다른 정보채널에 비해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소비자는 전문가 의견보다는 실제 사용경험 및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훨씬 중요하게 고려해 제품 및 서비스를 선택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전문가 집단이 제공하는 정보에 대한 신뢰도는 높지 않았다.
우선 소비자 10명 중 7명(69.9%)이 요즘은 전문가라고 칭하는 사람들이 제공하는 정보가 너무 많다고 봤다.
또 전문가들이 사실관계가 다른 정보를 제공한다고 지적도 많았다. 소비자 2명 중 1명은 전문가들이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졌고(51.2%),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예전보다 많아졌다(51.8%)고 했다.
이렇다 보니 전문가가 제공하는 정보가 사실인지 여부를 직접 확인하려는 경향이 전반적으로 강했다. 소비자 60.5%는 전문가가 제공하는 정보라도 그 정보가 정말 사실인지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했다.
최원혁 기자/
choig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