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도 서해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 -中, 한반도 군사적 긴장 고조 대비 움직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중국이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 뒤 북한과 인접한 서해 지역에서 미사일 요격훈련을 실시하며 대북 경고 성격의 무력시위를 펼쳤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중국 군사 사이트 ‘81.cn’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군은 전날 새벽 북한과 가까운 서해 발해만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훈련을 진행했으며 요격은 한번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발해만에서 최근 들어 세 번째 실시된 훈련이다.
앞서 중국군은 지난 7월 하순 인민해방군 건군 90주년 기념일을 앞둔 시점과 북한이 두 번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하고 일주일이 지난 8월 초순에 각각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리제(李杰) 중국 해군 군사학술연구소 연구원은 “중국군이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이처럼 빨리 반응한 것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던진 것”이라며 “지역안보를 뒤흔드는 어떠한 행동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사일 요격훈련은 군사작전을 전개하겠다며 북한에 대한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발해만은 중국의 수도 베이징과도 가까워 전략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저우천밍(周晨鳴) 즈위안(知遠)전략방무연구소 연구원은 “발해만은 중국 전함과 전투기들을 위한 주요 훈련장”이라며 “발해만에서 군사훈련을 한 것은 미국에 더는 서해로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핵실험과 한미 합동군사훈련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앞으로 발해만에서의 중국군 훈련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중국군의 서해에서의 군사활동은 크게 늘어났다.
인민해방군 육군 제71집단군 소속 부대는 최근 서해 일대에서 유사시 서해 상륙작전을 가정한 대규모 무장 도하와 사격, 잠수 침투 등 연안작전 능력 훈련을 펼쳤다.
해군도 최근 대규모 함대와 항공병, 잠수함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해상과 육상에 대한 합동 돌격작전을 실시했다. 이밖에 북중 접경을 관할하는 북부전구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응해 임전태세 수준인 ‘1급 전비 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의 계속되는 핵ㆍ미사일 도발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강경발언 등으로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데 대한 대비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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