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산업혁명ㆍ신기후체제 R&D센터 설치 - 연구소기업 설립 등 기술사업화 적극 추진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최근 정부출연연구기관에는 대학이나 기업이 아닌 출연연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역할이 재차 강조되고 있습니다. 도전적인 연구, 국가적인 이슈와 함께 사회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대형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박천홍(사진) 한국기계연구원장은 출연연 고유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변화와 함께 대형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연구조직 육성이 필수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 원장은 지난 3월 취임 후 가장 먼저 대형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연구 사업을 총괄 조정하는 연구기획조정본부를 신설하고, 기관 출연금 사업 구조를 중장기ㆍ대형 핵심과제 중심으로 개편해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국가적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갈 분야를 선정, ▷4차산업혁명R&D센터 ▷신기후체제R&D센터 ▷국방기술연구개발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박 원장은 “대형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팀 단위 평가제도를 만들고 연구조직을 재정비했다”면서 “연구 잘하는 한 사람의 연구자보다는 여럿이 모여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성과를 키워가는 팀 위주의 연구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대형 연구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목표 만큼이나 기술사업화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실용화에 필수적인 설계 핵심기술과 제조공정, 장비화 기술, 시제품 제작 기술 등을 연계해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또 연구소의 기술을 출자하는 연구소기업을 매년 4개 이상 설립한다는 구체 목표도 설정한 상태다.
기계연의 주요 연구분야 중 하나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R&D에도 연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 원장은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및 전구물질을 공기청정기보다 깨끗하게 처리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현재 일산 복합화력발전소에 플라즈마 버너 기술을 적용해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질소산화물을 처리하는 기술을 실증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계연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기존 산업에 적용해 제조업을 고도화하고, 첨단 제조업의 발전을 통해 신산업을 창출하고 육성할 것”이라며 “기계기술 분야의 혁명적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한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