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 관계없이 문자·음성 인식 대화 맥락 읽고 요청업무 수행
자연어 처리엔진·학습모델 적용 다양한 업종 응용서비스로 구현 B2B 인공지능 시장 공략 박차
“브리티, A사업부 지난달 매출이 어때?” “네 A사업부 매출은 1000억원입니다”
문자나 음성을 알아듣고 관련 정보를 찾아 제공하는 기업용 대화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이 등장했다. 사용자가 음성으로 요청하는 업무를 처리해주거나, 고객의 전화 문의를 응대하는데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삼성SDS는 5일 서울 송파구 잠실 본사에서 미디어설명회를 열고 기업용 대화형 AI ‘브리티(Brity)’를 공개했다. ‘브리티’는 자연어로 대화해 고객이 요청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지능형 비서다.
이날 시연회에서 삼성SDS는 ▷일정, 연락처 ▷식당메뉴 등의 임직원 정보서비스 ▷출장, 근태 등 회사생활가이드 ▷고객센터 고장신고 접수 등을 브리티로 수행하는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브리티’는 사용자가 요청하는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자연어 이해와 추론, 학습이 가능한 대화형 AI 엔진을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단문이 아닌 복잡한 중문 문장도 사용자의 질문의도를 분석해 의도에 맞는 답변을 제공한다.
예를들어 “어제 냉장고 주문했는데 도착 언제 합니까?” 라고 물어보면 “어제 냉장고 주문했는데”라는 부가정보와 “도착 언제 합니까?”라는 질문 의도를 먼저 분리한 후 질문의도에 맞춰 답변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갑작스럽게 화제를 전환한 경우에도 새로운 의도를 처리한 후 이전 의도로 복귀해 대화를 진행해 처리해준다.
문자 대화와 음성 대화 모두 지원한다. 카카오,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와 PC, 전화,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와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이 때문에 고객이 전화로 가까운 AS 센터를 물어볼 경우에도 직원을 대신해 브리티를 통해 고객에게 알려줄 수 있다.
‘브리티’는 언어이해기술, 다중 의도 인식, 문장별 감성 분석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삼성SDS의 자연어 처리 엔진과 학습 모델을 적용한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대화모델 성능을 향상시켜 기존 대화형 AI와 비교해 구축기간을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삼성SDS는 외부 출시에 앞서 지난 5월부터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일정, 전화번호, 출장, 근태 등 회사 내에서 필요한 정보를 브리티로 처리해 성능 검증을 마쳤다.
김종필 삼성SDS 개발센터장(상무)은 “브리티는 이미 여러 업종에서 다양한 응용서비스로 구현 중”이라며 “고객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하는 플랫폼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는 최근 AI 기술 개발을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애플, 야후 등 글로벌 IT기업에서 AI 관련 경험을 갖춘 이치훈 상무를 지난 6월 영입한 바 있다.
박세정 기자/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