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사례로 본 추산치 -소비진작, 복합몰 매출 상승 기대감 -“해외여행 늘며 효과 미미” 의견도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최장 10일 연휴가 확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오는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전국민의 휴식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또 다양한 행사와 문화이벤트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유통업계는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손익 계산에 나섰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9월28일~10월21일)과 겹치는 기간에 생긴 최장 10일간의 연휴로 소비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다만 일각에선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 수가 많아지면서 되레 소비시장에 역효과가 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2015년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당시 추산한 경제 파급효과는 5조1600억원이었다. 숙박ㆍ음식ㆍ운송서비스업종의 생산유발액 3조9000억원, 여기에 각 산업별 부가가치액 1조2600억원을 더한 금액이다. 또 대한민국 5000만명의 절반인 2500만명이 평균 7만9600원을 휴일에 쓴다고 가정한 직접 소비지출액도 1조9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그렇다고 올해 임시공휴일의 효과를 지난 2015년 당시와 비교하는 데는 무리가 따른다. 올 10월2일 임시공휴일은 추석연휴에 붙어있는 경우다.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서 특정한 연휴가 추가된 것이 아니다. 또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2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의견이 제기돼 온 상황이라, 국민들은 이미 임시공휴일 지정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가능성도 높다.
연휴 기간이 긴 만큼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수가 늘어날 수도 있다. 실제로 이번 연휴기간에는 제주도 항공권을 예약한 소비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여행 예매도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져 와, 현재 해외 항공권 표를 구하기 위해선 큰 웃돈을 얹어줘야 할 정도다.
국내 경기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감지된다. 대형마트와 대형쇼핑몰 등 일부 쇼핑시설에서는 임시공휴일 지정이면 항상 매출이 증가해왔다. 특히 복합쇼핑몰은 임시공휴일이면 매출이 2배이상씩 증가해 왔다.
북한 핵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FTA 폐지’ 발언으로 시장에 위기감이 고조되며,위축돼버린 소비심리를 살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일고 있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지난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전월(111.2) 대비 1.3포인트 내렸다. 최순실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향후 경기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도 104로 전월 대비 5포인트 내렸다. 지난 4월(8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치다. 올해초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빛을 발했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현재는 지정학적 리스크 탓에 퇴색되고 있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