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에 휩싸인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정당 간 ‘공수’(攻守)가 뒤바뀌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즉각적인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문제인 정부 인사에 대해 인사참사라며 강력하게 비판해온 자유한국당은 원론적 수준의 입장만을 밝혀 대조를 보이고 있는 것.
국민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 후보자는 연구보고서에서 1948년 건국설에 찬동하며 이승만 독재를 불가피한 것으로 간주했다”며 “박정희 정부의 새마을운동을 신분계층 제도의 타파라고 주장하는 등 케케묵은 뉴라이트 사관을 고스란히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추 수석대변인은 이어 “박 후보자의 역사관은 문재인 정부의 철학에도 부합하지않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도 완전히 어긋난다”며 “청와대 인사수석은 잇단 인사 실패에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든든한 ‘우군’ 역할을 해온 정의당이 사퇴를 요구한 공직 후보자는 모두 낙마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정의당의 ‘데스노트’가 적중할지 주목된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인산 난맥이 산 넘어 산”이라며 “업무에 대한 전문성도 기본도 없고 역사관과 생각마저 의심스러운 폴리페서에게 중소벤처기업부를 맡길 수 없다“ 며 즉각적인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반해 그간 공직 후보자들의 이념 문제를 강하게 문제 삼으며 지명 철회를 요구해 왔던 한국당은 박 후보자의 이념에 대한 아무런 논평도 내지 않았다.
정용기 원내수석 대변인은 “박 후보자의 종교관, 가치관 등과 자녀의 이중국적 의혹, 부인의 세금 탈루 의혹 등 모든 면에서 공직자로서 자격과 능력을 갖췄는지를 철저하게 검증할 것을 약속드린다”고만 밝혀 그간의 행보와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마찬가지로 보수야당인 바른정당 역시 이날 대변인 명의로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다만 하태경 최고위원이 이날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내각에 유신을 찬양한 장관이 웬 말이냐”라며 “문 대통령이 지명철회를 하든지 자진사퇴를 유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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