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한국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오르기 위해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대, 이란에 대해 “솔직히 이기기 힘들다”는 견해를 내놨다.
신문선축구연구소 소장인 신 교수는 명지대 기록정보과학대학원 팀 프로젝트로 이란팀 전력을 분석했다.
그는 25일 명지대에서 ‘이란 공략 세미나’를 열고 “분석을 하면 할수록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란이 강하다”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이란의 신체 조건이 좋다? 힘과 헤딩이 좋다? 그것보다는 케이로스 이란 감독의 수비전술시스템이 완벽하게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 코치로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전성시대를 뒷받침했다.
한국으로서는 이란 전력에 대해 낙관하는 분위기였다. 한국에서 열리는 홈 경기인데다, 이란은 본선 진출을 확정해 남은 경기에 사력을 다할 필요도 없고, 이란의 핵심 공격수인 사르다르 아즈문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는 점도 호재였다.
그러나 신 교수는 이란의 탄탄한 수비력을 높게 평가하며 골 넣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축구에서 골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아무리 잘 뛰더라도 승리할 수 없다.
신 교수는 “이란은 분명한 약속이 있다. 축구 전술은 감독과 선수, 선수와 선수간 약속이다. 패턴 플레이가 단순하지만, 철저하게 약속해 빠르게 공격한다”라며 “케이로스 감은 한국의 공격 패턴을 잘 안다. 한국 선수를 심층 분석한 결과다. 아시아권에서 활동하는 감독 가운데 한국 축구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명쾌한 답을 알고 있는 지도자다”라고 말했다.
이란팀은 한국전이 열리는 열리는 31일의 닷새전인 26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본선을 확정지었기에 한국전을 본선 모의고사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한국과의 경기를 수비 위주로 운영하다 역습하는 방식으로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팀은 최근 예선전에서 ‘수비 후 역습’ 방식에 여지없이 당해왔다. 게다가 지금까지 중동팀의 수비 후 역습 방식에 마땅한 대비책을 내놓지도 못했다.
신 교수는 이런 이유로 “한국이 선제골을 허용하면 만회하기가 아주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최강’이라는 자부심에 쩔어있는 한국 선수들은 그전에도 중동팀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허용할 경우, 흥분한 채 허둥대며 어려움을 겪었다.
만약 이란전에서 진다면 마지막 남은 경기인 원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해 부담이 커진다.
한국팀의 ‘희망’인 손흥민은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붕대를 풀었지만, 아직 제 기량으로 올라오려면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 큰 경기인 만큼 경험이 많고 노련한 이동국 선수에 대한 기대가 더 높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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