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포럼 분야별 하위 포럼 구성…연중 수시 토론 시스템 구축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1일부터 나흘간에 걸쳐 개최된 이천포럼을 계기로 SK ‘딥 체인지(Deep change)’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최 회장은 SK그룹 경영진과 임원, 그리고 국내외 각분야 석학 및 전문가가 모여 글로벌 비즈니스의 미래를 토론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눈 ‘2017 이천포럼’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 포럼을 통해 SK가 존경받는 기업,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려면 한층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했다”며 ‘딥 체인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천포럼을 딥체인지의 동력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최 회장은 “딥 체인지에 대한 내부 이해도와 변화 수준이 충분치 못하다는 생각에서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를 알아보는 포럼을 마련했다”며 “바꾸는 시늉만 해서는 안되고 완전히 새로운 변화, 구조적 프레임을 바꾸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먼저 최 회장은 “세상의 변화를 읽고 통찰력을 키우자면서 1년에 한번 모여 포럼을 개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이천포럼의 분야별 하위 포럼을 만들어 연중 수시로 공부하고 토론하는 시스템의 구축을 제안했다. 또한 각 관계사가 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영역의 변화 추진 과제를 경영과 접목시키는 방안도 주문했다.
포럼을 SK 내부만이 아닌 외부와도 함께 공유하는 방안에 대한 제안도 있었다. 최 회장은 “앞으로 이천포럼의 외연을 확장해 외부인사들도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보자”고 말했다.
SK는 이를 위해 향후 ‘이천포럼 운영기획단’을 발족시킬 예정이다. SK측은 “이천포럼 운영기획단을 통해 차기 포럼 의제 등을 미리 발굴하고 포럼 참여 대상을 외부 협력업체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석학들은 이번 포럼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다양한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한 혁신적인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이대열 예일대 교수(신경과학)는 “과거에는 전혀 상관 없던 것들이 상호작용을 통해 가치를 만들어 내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산업계와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방법론을 모색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앞으로 이천포럼의 폭과 깊이를 확장해 SK는 물론, 우리 사회의 변화와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는 포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