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현 한국표준협회장, 산학연협력기술개발사업 워크숍 특강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의 핵심활동으로 ‘표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표준협회장 백수현 회장<사진>은 24일 제주 샤인빌리조트에서 열린 ‘산학연협력기술개발사업 총괄책임자 워크숍’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백 회장은 ‘표준의 중요성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융합표준’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미래사회의 발전속도와 방향이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과거에는 100년이 걸리던 것이 10년이면 이뤄진다. 각각 분리돼 발전된 분야들이 융합을 통해 발전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와 사물(기계, 로봇)이 융합된 사이버물리시스템을 기반으로 유연하고 효율적인 생산체계가 등장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인더스트리4.0으로 불리는 차세대 혁명이며, 더불어 우리나라도 미래사회를 위한 대응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더스트리4.0은 ▷스마트제조 시스템의 수직통합 ▷글로벌 밸류 네트워크에 의한 수평통합 ▷첨단기술을 통한 고속화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일관된 엔지니어링에 기반해 제조업과 ICT의 융합으로 제조업이 고도화된다고 주장했다.

백 회장은 “주요 선진국들이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융합표준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독일은 표준화를 위해 관련 기업과 업계 단체간 이해조정을 통한 표준개발을 필두로 독일 내 표준을 유럽표준으로 반영시키고, 더 나아가 국제표준으로의 발전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또 “미국과 중국 역시 독일의 인더스트리4.0 정책과 연계, 국제표준 획득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들의 전략을 참고해 다른 기술 영역간 상호협력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 회장은 스마트산업과 표준화정책을 연계하는 것이 국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도 했다. 기존 산업별 칸막이 해소를 위한 표준화 공동대응체계 구축, 융복합 신제품에 대한 표준·인증시스템 개선, 서비스인증의 ICT 융합과 제품·서비스 통합인증을 위한 인프라구축 등을 전략으로 제시했다.


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