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공관병 ‘갑질’ 논란의 박찬주 전 육군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군 검찰에 소환돼 15시간 40분에 걸쳐 조사 받고 9일 귀가했다.
박 전 사령관은 8일 오전 10시께 군 검찰단이 있는 서울 용산 국방부 부속건물에 출석했고, 9일 오전 1시40분께 건물을 나섰다.
그는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들에게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며 “저로서는 그나마 이렇게 소명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전 사령관은 출석 13시간 40분만인 8일 밤 11시 40분께 조사를 마쳤다. 그러나 자신의 조서를 검토하는 데 약 2시간을 더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은 앞서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 전 사령관 부인 전모씨를 지난 7일 소환 조사했다. 전씨는 약 15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고 8일 새벽 귀가했다.
박 전 사령관은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할 군 수뇌부 인사에서 보직을 얻지 못했지만, 자동 전역하지 않고 군에 계속 남게 됐다.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국방부가 이례적으로 ‘정책 연수’ 보직 명령을 통해 박 대장 전역을 유예한 것이다. 이로써 국방부는 수사 기간을 확보해 진상 규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박 전 사령관 부부는 공관병 등에게 부당하거나 과도한 지시를 하는 등 이른바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된 의혹을 처음 제기한 군인권센터는 박 전 사령관이 보직을 옮길 때마다 냉장고 등 공관 비품을 다음 부임지로 무단으로 가져갔다는 의혹 등을 추가로 제기했다.
이에 따라 박 전 사령관의 최근 부임지에서는 냉장고가 10여대에 이르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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