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서트ㆍ평창올림픽 판매액 증가해 ENT 성장 - 해외항공권 송출객수 감소…도서ㆍ투어 부진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인터파크의 각 사업부문 실적이 엇갈리면서 향후 대응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콘서트와 공연을 주관하는 문화 부문은 호전하는 반면 주력사업으로 꼽히는 투어와 도서는 부진하다.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시장의 우려를 낳았던 인터파크가 올2분기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2분기 연결 매출액은 10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늘었고,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체 거래액도 87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 늘었다. 한국투자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인터파크의 올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25억원)와 우리 추정치(23억원)를 각각 31.3%, 25.6% 하회했다”며 “전년동기 투어부문이 볼륨확대 전략에 근거해 판촉비가 크게 늘어 영업손실 47억원을 기록했던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인터파크 내 사업부문별로 실적의 편차는 컸다. 올2분기 부문별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을 살펴보면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이 32.8%, 쇼핑이 1.5%를 기록한 반면 투어부문은 -0.6%, 도서 부문은 -14.2%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특히 공연과 콘서트를 담당하는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32.8% 증가한 168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콘서트 판매 호조와 내년도에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판매액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연결 영업이익도 16억원으로 505% 늘었다. 자회사인 서클컨텐츠컴퍼니의 영업손실이 5억원으로 14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됐고, 인터파크씨어터 역시 팬텀 등 대관 투자 공연이 흥행하면서 투자수익이 늘어 영업이익이 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
반면 도서 부문의 경우 학습서를 중심으로 판매가 감소해 335억원의 거래총액을 기록해 14.2% 역성장했다. 판매액과 함께 매출액도 전년대비 4.2% 줄어 영업손실이 25억원으로 -4억원이었던 직전분기보다 늘어났다. 투어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올2분기 투어부문의 거래액은 46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줄어들었다. 지난해 2분기 공격적으로 덩치 키우기 전략을 쓰면서 거래액이 25% 가량 늘었던 데 대한 기저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항공권 송출객수, 숙박, 패키지 인원은 각각 7%, 13%, 30% 증가했지만, 16% 늘어난 국내 시장에 비해 해외가 5% 감소한 것을 두고 해외 항공권 송출객수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핵심 사업의 성장성 회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전년 크게 부진했던 기저 효과로 금년 큰 폭의 이익 증가는 가능할 전망”이라면서도 “핵심 성장동력인 투어 부문의 경쟁력 회복이 나타나고 있지 않는데, 도서와 쇼핑 부문의 적자도 지속되고 있어 시장에서의 의미 있는 반등을 위해선 핵심 사업의 성장성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