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당경쟁 속 성장성 고민 -신선식품 쪽으로 미래 승부수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편의점 업계가 최근 신선식품으로 품목을 다각화하고 있다. 점포수 포화상태에 달한 편의점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신선식품 쪽에서 찾으려는 새흐름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형마트와 온라인마켓은 신선식품 쪽으로 시선을 돌린지 오래됐으나, 편의점 업계마저 신선식품에 주력함으로써 관련 시장은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최근 핵심 전략 방향을 ‘프레쉬 푸드 스토어(FFSㆍFresh Food Store)’로 정하며 도시락 상품 차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상의 맛과 품질을 갖춘 신선식품 위주의 도시락을 개발해 도시락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는 지난 7월 “향후 편의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도시락을 중심으로, 신선하고 맛 좋은 먹거리를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레쉬 푸드 스토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대표의 신선식품 강화 의지가 최근의 도시락 상품 차별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기존 위드미에서 브랜드명을 바꾼 이마트24도 신선식품 강화에 나섰다. PL(자체 브랜드)인 ‘eYOLI(이요리)’를 론칭한 이마트24는 신선식품을 도시락, 샌드위치, 김밥류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처럼 편의점 업계가 신선식품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이미 전국적으로 편의점 점포수가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편의점 수(상위 6개 업체 기준)는 3만3476개다.

특히 점포 수에서 1,2위를 차지하는 CU와 GS25에 상대적으로 밀리는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로선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신선식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편의점 점포 수는 지난달 기준으로 CU가 1만1949개로 가장 많고, GS25 1만1911개, 세븐일레븐 8944개, 미니스톱 2401개, 이마트24 2247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