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들어 LCC 10%대 주가성장률, FSC 2~3% 수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항공주들이 본격 휴가철을 맞아 이달 들어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있다.

대형항공사(FSC)보다는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한 저가항공사(LCC)들이 주가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이후 현재(8일 종가기준)까지 저가항공사인 티웨이홀딩스 주가는 12.29% 수직상승했다.

이달 들어 제주항공 역시 10.34% 올랐고, 자회사 진에어의 지분 100%를 보유한 한진칼도 11.04%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3.23%, 2.32%씩 오르는데 그쳤다.

항공주는 지난달만 해도 국제유가의 반등과 코스피(KOSPI) 시장에서의 차익실현,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 조치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치며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50달러선을 앞두고 상승세가 주춤했다. 또 여름 성수기 여행객 수 증가, 이로 인한 3분기 안정적인 실적전망은 이달부터 주가를 다시 회복세로 전환시켰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는 항공업체가 부담을 느끼지 않는 구간”이라며 “강한 여객수요 증가로 7~8월 여름 성수기 항공권을 정상가로 판매하면서 3분기 수익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4개 항공업체들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45.9% 증가한 2312억원으로 추산했다.

3분기는 이보다 3배 급증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9% 증가한 7100억원으로 3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은 저가항공사들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국내 6개 저비용항공사들의 국제선 여객점유율은 전년대비 8%포인트 상승한 26%로 저비용항공사가 여객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중 돋보이는 것은 제주항공이다. 이미 2분기 실적은 지난해 6억원에서 올해 162억원으로 2600% 급증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제주항공은 저비용항공사 중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는 평가다.

최고운 연구원은 “라이프스타일 및 해외여행 패턴 변화로 우리나라 여객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제주항공은 시장점유율이 가장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이익증가 모멘텀이 가장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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