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등 헬스케어 분야 디지털 기술 접목 시도 많아져 -리피토, 증강현실(AR)ㆍ가상현실(VR) 활용해 정보 제공 -동아, ‘박카스 셀프 스캐너’ 키오스크 장비 설치 -GPS 이용해 병원 및 약국 검색해주는 어플 ‘굿닥’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산업 전반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헬스케어 산업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마케팅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고객에게 새로움을 선사하고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이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는 올 해 초부터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제품 정보를 전달하는(디테일링) 업무에 도입하기 시작했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며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은 자신과 배경 · 환경 모두 현실이 아닌 가상의 이미지를 사용하는 기술이다.

우선 AR을 활용한 사례로는 스마트폰으로 AR 이미지를 인식하게 되면 알파랩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해 리피토에 대한 제품정보를 전달한다. 리피토의 주요 메시지를 3차원 가상 이미지를 통해 보다 쉽고 현실감있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화이자 관계자는 “AR 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 고객의 호감도를 증진시키고 타제품과 차별화된 자료를 제공함으로서 리피토의 브랜드 가치를 전하고자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현실을 사용한 마케팅은 가상현실 구현이 가능한 헤드셋을 착용하면 ‘가상 해부학 교실’이 시작된다. 눈 앞에 관상동맥 혈관이 보이고 LDL 콜레스테롤과 HDL 콜레스테롤이 나타난다. 관상동맥 혈관을 관찰하다 보면 콜레스테롤이 동맥과 심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소개를 듣게 되며 스타틴 약물이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지하는 과정이 보인다.

화이자 관계자는 “AR 및 VR을 활용한 디테일링은 종이 문헌에 비해 정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흥미를 일으키는데 도움을 준다”며 “실제 현장에서 관심을 보인 의료진이 많았고 구현 방식에 관해 문의한 의료진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제약사 중에는 지난 해 5월 키오스크 기술을 활용한 동아제약의 ‘박카스 셀프 스캐너’가 있다. 박카스 셀프 스캐너는 스캐너가 내장된 키오스크 장치로 스캐너에 손을 대면 심박수와 피부온도 등의 생체 신호를 측정해 참여자의 피로함을 ‘방전지수’로 알려준다.

본 캠페인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에 맞춰 기획한 프로모션 중 하나였고 이에 ‘박카스 셀프 스캐너 캠페인’은 ‘2016 대한민국광고대상’ 프로모션 부분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지난 해 약 6개월간 진행된 캠페인에 총 4만5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기존에 없던 방식의 체험행사여서인지 참여율도 높았고 참여자들의 호응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미 마케팅 기법 중 많이 활용되고 있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활용한 사례도 있다. 병원 및 약국검색 어플인 ‘굿닥’은 GPS를 이용해 현재 위치나 자신이 원하는 위치를 기반으로 원하는 진료과목의 의료기관이나 약국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의료진의 학력, 진료과목, 임상경력 등 세부 정보를 미리 알 수 있고 병원 리뷰 및 별점 확인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과거 전통적인 마케팅 방식으로는 차별점을 갖기 어려운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 이해도나 참여도가 높아지는 면이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제약사나 헬스케어 기업들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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