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 사령부, 11일 용산서 경기평택으로 이전하는 작업 마무리 -10년 걸린 이전사업
[헤럴드경=문재연 기자]미8군사령부는 주둔지를 서울 용산에서 경기 평택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11일 새 청사 개관식을 한다. 이로써 2008년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이전사업은 10년이 더 걸려 마무리됐다.
주한미군 평택이전 사업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주한미군 기지를 통ㆍ폐합해 안정적인 주둔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한미 양국 정상이 2003년 합의해 본격 추진했다. 미8군사령부의 평택이전은 주한미군 기지이전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선발대 이전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본대 이전을 끝마쳤다. 주한미군의 중ㆍ대대급 부대 이전은 2013년부터 진행됐다. 미8군이 이전작업을 완료하면 현재 평택기지 규모는 1200명이 증가하게 된다. 미8군이 이전작업을 하고 향후 용산기지와 2사단 병력ㆍ가족 등 1만 2000여 명이 평택기지로 옮겨가게 된다.
미8군사령부가 평택기지로 이전하면 미8군은 주둔 64년 만에 용산에서 철수하게 된다. 노무현 정부 때 협정을 맺은 ‘기지 이전 사업’은 이명박ㆍ박근혜 정부를 거쳐 완료시점이 2008년에서 2018년으로 10년 늦춰졌다. 비용도 당초 7조원에서 2010년도 기준 16조원대로 늘었다. 국방부에 따르면 비용은 한국이 8.9조원, 미국이 7.1조원 가량을 부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미연합사 등 조건부 잔류시설도 늘어 용산기지 이전 사업의 취지가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2004년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 회의에 따르면 본래 주한미군 이전사업의 취지는 “서울 도심의 미군시설을 신속, 완전하게 한국 국민들에게 반환해야 한다는 여망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2014년 10월 전시작전권 환수를 무기한 연기하는 대신 미군의 요구대로 한미연합사와 2사단 화력여단을 각각 용산기지와 동두천 기지에 남기기로 합의했다. 대사관 직원 숙소, 방호시설 등도 남아 용산기지의 25%가량이 잔류하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한국군 1군사령부와 3군사령부가 통합된 지상작전사령부(대장급 부대)가 창설되면 미8군사령관(중장)이 부사령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주한미군이전사업단 관계자는 “내년까지 미2사단을 포함해 대부분 미군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한미군이 용산 시대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험프리스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8군의 새 주둔지인 ‘캠프 험프리스’는 1961년 작전 도중 헬기 사고로 사망한 미 육군 장교 벤저민 K. 험프리 준위를 기념해 1962년 그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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