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축구 불모지로 알려진 미국에도 ‘브라질 월드컵’ 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을 보는 미국인은 그 어느 때보다 많아져, 그 인기를 가늠케 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N머니 등 외신에 따르면 시청률조사업체 닐슨은 지난 22일 열린 미국과 포르투갈 간 월드컵 본선 경기를 스포츠 전문채널 ESPN 방송을 통해 본 미국의 시청인구를 1820만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 16일의 미국 대 가나 경기 시청인구 1110만명(ESPN 기준)과 비교해 64% 가량 늘어난 것으로, 미국 국가대표팀의 축구경기로는 모든 방송사를 막론하고 역대 최고치다.
지금까지 최대 시청인구를 기록한 경기는 지난 1999년 여성 월드컵에서 가나와 치른 결승전으로, 당시 ABC 방송을 통해 1797만5000명이 이 경기를 지켜봤다.
특히 이 포르투갈전을 스페인어 채널 유니버전으로 지켜본 인구 650만명, 케이블채널 ESPN3 140만명을 합하면, 총 시청인구는 2500만명 가량으로 늘어난다고 닐슨은 설명했다.
그밖에 스마트폰 TV 시청앱 ‘워치ESPN’을 통해 포르투갈전을 본 이도 49만명에 달했다.
이번 월드컵에선 포르투갈전 뿐 아니라 전 경기가 미국 시청자들에게 고른 인기를 얻었다.
ESPN의 브라질 월드컵 평균 시청률은 직전 남아공 월드컵에 비해 30% 올랐고, 유니비전의 시청률도 50% 가까이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