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동작구청이 이르면 오는 2021년 장승배기로 자리를 옮긴다. 장승배기에는 구청과 구의회, 경찰서 등이 있는 종합행정타운이 건립된다. 노량진의 현 청사부지는 청년들을 위한 도시재생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이번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선정했다. 구는 5일 구청에서 양해각서(MOU)를 맺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이 날 밝혔다.

LH가 먼저 장승배기에 새 청사를 건립하면 구가 현 노량진 청사 부지를 LH에 제공한다는 게 협력 내용이다.

새 청사와 현 구청사 부지를 대물변제하는 기부대양여 방식이다. 이런 방식으로 개발하면 구는 1853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해결하고 기존 청사용지 개발에 공공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LH도 노량진 현 구청사 부지에 청년 상업시설 등을 유치하는 등 복합개발을 하며 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현 구청사가 ‘공시(공무원 시험)족’ 등 청년 실업문제를 상징하는 노량진에 있는 만큼, 공공성 확보를 주요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며 LH를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통해 상업지로 개발할 수 있는 토지(상업+준주거) 지역비율이 2.95%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하위 수준인 구의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4월 행정자치부 타당성 조사와 7월 서울시 투자심사를 모두 통과한 상황이다. 구는 실시설계에 주민의견을 받아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오는 2019년 착공,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이창우 구청장은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은 도시 미래를 바꾸는 백년지대계”라며 “양해각서 체결로 사업이 본격화된 만큼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