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4.3% “GMO 표시, 소비자의 알 권리”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유전자변형식품(GMO)을 사용할 경우 함량과 관계없이 그 사용 여부를 표기하는 ‘GMO 완전표시제’가 필요하다고 보는 소비자가 10명 중 9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달 9~13일 전국의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한 데 따르면 소비자의 알 권리 또는 안전을 위해 GMO 완전표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각각 94.3%, 93.1%에 달했다.
GMO 완전표시제를 시행하지 않는 나라의 식품과 비교했을 때 수출경쟁력이 떨어져 성급히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시각은 26.6%에 그쳤다. 취지는 좋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보는 소비자(19.4%)도 일부였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측은 “GMO 완전표시제의 도입을 반대하는 기업들의 입장을 옹호하기보다는 ‘안전한 먹거리의 보장’이라는 취지에 공감하는 소비자들이 훨씬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GMO 완전표시제에 따른 식품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가 높았다.
GMO 식품 기피현상으로 식품 회사들이 다른 원료를 사용하면, 식품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소비자 72.7%는 GMO 완전표시제로 식품가격이 상승한다면 소비자 불만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GMO 완전표시제 도입으로 식품가격이 오르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견은 34.5%에 그쳤다.
소비자 다수는 GMO 식품 비중이 평소 소비하는 식품의 절반가량(38.3%) 또는 절반 이상(22.6%)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거의 대부분이 GMO 식품일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도 10.1%였다.
전체의 89.5%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GMO 식품을 많이 먹은 것 같다고 응답했다. 이런 인식은 모든 연령대(20대 90.0%, 30대 89.2%, 40대 90.0%, 50대 88.8%)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y2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