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 분석 결과 - ‘연봉 3000만원 이상 주겠다’ 30%채 안돼 - 비정규직은 지난해보다 늘어 23%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청년실업률에 더불어 경력직 채용 시장에서도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은 줄고, 비정규직 수는 늘어나고 있다.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시 연봉 3000만원 이상을 주겠다는 기업은 26%에 불과했고, 정규직 채용 비율은 1년 전에 비해 더욱 줄어 70%가 채 되지 않았다.
11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와 채용포털 사람인이 진행한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 분석’에 따르면 총 채용공고 6만274건 중 연봉을 제시한 경우는 34.9%인 2만1068건에 그쳤다. 나머지 3만9206건의 경우 회사 내규나 면접 후 정하겠다는 입장으로 정확한 연봉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올해 1∼3월 사람인에 게재된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봉을 제시한 채용공고 중 연봉 3000만원 이상을 지급하겠다는 사례는 31.4%에 달했던 전년 동기 대비 5.1%p 감소한 26.3%에 불과했다. 3000만원 이하 연봉을 제시한 공고 중에서는 2000만원 이상∼3000만원 이하가 60.7%로 가장 많았다. 1400만원 이상∼2000만원 이하는 11.9%, 1400만원 이하는 1.1%였다.
채용 희망 기업의 규모는 사원수 5인 이하가 81.8%로 대다수였고 300인 이상인 경우는 1.2%에 불과했다. 특히 5인 이하 기업 비중은 63.3%였던 전년대비 18.5%p가 증가해 영세ㆍ소규모 업체가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체 채용공고에 나타난 근무형태를 보면 정규직은 64.6%, 비정규직은 22.7%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정규직은 5.6%p 줄었고, 비정규직은 7.4%p 증가했다. 채용 기업 업종은 제조ㆍ화학이 25.5%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14.5%)과 ITㆍ웹ㆍ통신(11.8%)이 그 뒤를 이었다. 직종은 영업ㆍ고객상담이 22.7%, 경영사무 17.2%, 생산제조 14.5%, 서비스 8.4% 순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