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라크 정부군 1700여명을 총살시킨 급진 수니파 반군 ‘이라크ㆍ시리아 이슬람국가’(IS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42)의 잔인성이 국제사회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 NBC 방송은 중동 전역의 안보를 위협하며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ISIS 수장 알 바그다디가 미국 수용소에서 출소한 이후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 세계에서 최고의 지도자로 떠오르면서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목에는 1000만달러의 현상금이 걸려 있는 상태다.

1971년 이라크 사마라 지역 태생으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당시 이슬람 사원의 성직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브라힘 아와드 이브라힘 알리 알 바드리 알 사마라이, 닥터 이브라힘, 아부 두아 등 다양한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정확한 실명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CNN은 바그다드 대학에서 이슬람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2003년 소규모 민병대를 조직해 미국의 침공에 대항했으며 ISIS의 전신인 이라크 이슬람국가(ISI)의 고위직으로 승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체포돼 이라크 남부 미군 수용소인 부카 캠프에서 복역한 경력이 있으며 ‘상식있는’인물로 특별히 위험하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됐다고 NBC는 전했다. 2009년 미군으로부터 시설을 인계받은 이라크 정부는 바그다디를 석방하기로 결정했다.

석방 후 아부 오마르 알 바그다디의 뒤를 이어 2010년 5월 ISI의 지도자가 됐으며 2013년 4월 시리아로 조직을 확대함과 동시에 ISIS, 이라크ㆍ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를 선포했다.

2011년 10월 미 국무부는 글로벌 테러리스트 명단에 그의 이름을 올렸으며 현상금 1000만달러를 걸었다.

그의 인생과 반군 경력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ISIS는 수백만달러를 운용하고 있으며 총 자산은 2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다디는 은행계좌보다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 행위에 더 야망을 가지고 있으며 미 국무부는 ISIS가 밀수 및 강탈 등과 같은 범죄 행위를 저지르기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