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미국 CNN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수된 듯한 얼굴 형상을 들고 사진을 찍어 파문을 일으킨 여성 코미디언이자 방송인 캐시 그리핀(Kathy Griffin)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CNN은 트위터에 “우리 새해 전야 프로그램에 등장해온 그리핀과의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CNN 대변인은 USA투데이에 보낸 성명에서 “그리핀이 한 짓은 역겹고 모욕적”이라고 말했다.
그리핀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경직된 표정으로 피 흘린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 모형을 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 사진은 충격적인 사진을 자주 찍은 사진작가 타일러 실드가 촬영한 사진이다.
그리핀이 해당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자마자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사진이 너무 혐오스럽고 도를 지나쳤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트럼프 주니어도 SNS를 통해 “이런 사진은 역겨울 뿐 놀랍지도 않다”고 비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그리핀은 해당 사진을 SNS에서 삭제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 선을 넘었고 너무 나갔다”는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그리핀은 “조롱 대마왕(the Mocker in Chief)을 조롱하기 위한 것”이라며 “나의 팬이나 누구든 이 때문에 공격받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리핀과 함께 방송을 진행해온 CNN의 간판 진행자 앤더슨 쿠퍼는 “캐시 그리핀이 참여한 사진을 보고 섬뜩함을 느꼈다. 이건 분명히 역겹고 완전히 부적절한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