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IPOㆍ금융채 발행 증가 영향 보험사 IFRS17대비 자본확충 총력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올해 4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20조원에 육박했다.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넷마블게임즈가 상장했고 금리 인상을 앞두고 회사채 발행 규모가 대폭 늘어난 결과다.
31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7년 4월중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4월 중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ㆍ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19조 8,79억원으로 전월(11조 2997억원) 대비 8조 5282억원 늘어나 75.5%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중 주식 발행규모는 2조 8501억원으로 전월(9793억원) 대비 1조 8708억원 늘었다. IPO는 총 6건으로 규모는 2조 7200억원으로 전월(5건, 805억원) 대비 2조 6395억원 증가했다. 이러한 폭증은 같은달 넷마블게임즈(2조 6617억원) 기업공개 영향이 컸다.
반면, 유상증자는 총 9건(8988억원)으로 전월 대비 85.5%(7687억원) 줄어들었다. 대한항공(4577억원), 삼성증권(3383억원) 등의 거액 유상증자가 대부분은 차지했다.
같은 기간 회사채 발행 규모는 16조 9778억원으로 전월(10조 3204억원) 대비 6조 6574억원 증가했다. 금융채, 일반회사채, ABS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는 4조 3770억원으로 전월(2조 4700억원) 대비 1조 9070억원 증가했다. 특히 우량채인 AA등급 발행이 크게 증가해 우량회사 발행 비중이 80%대에 재진입했다. BBB등급 이하 발행 비중은 2%에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6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고 시장에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있으니 기업들 입장에선 저금리에서 발행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영 및 차환 목적의 만기 1~5년 중기채 위주로 발행되고 있지만, 시설자금 목적의 발행(5452억원)도 전월(200억원) 대비 증가했다.
금융채는 10조 1292억원으로 전월(6조 6118억원) 대비 3조 5174억원 늘었다. 금융지주채와 은행채 발행이 각각 139.3%, 54.4% 증가했고 기타금융채도 46.8% 증가한 결과다.
이중 보험회사의 금융채 발행이 폭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회사, 종금사, 저축은행 등의 4월 금융채 발행 규모는 1조 1700억원으로 전월(2400억원) 대비 387.5% 급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IFRS17 시행에 대비해 보험회사들이 자본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회사채 발행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4월 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21조 8612억원으로 전월(414조 4647억원) 대비 7조 3965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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