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글로벌운용사인 베어링자산운용은 “나이지리아가 프론티어 마켓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마이클 레비 베어링운용 프론티어마켓 펀드매니저는 “개런티트러스트뱅크(Guaranty Trust Bank), 제니스뱅크(Zenith Bank), 나이지리아 맥주(Nigerian Breweries) 등과 같은 기업 덕분에 나이지리아가 주요 프론티어 마켓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최대 경제인 나이지리아의 국내총생산(GDP)은 2013년 5000억 달러로 성장하며 세계 26위를 기록했다.
레비 매니저는 “대대적인 개혁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 실시될 예정인 나이지리아 총선은 추가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프론티어 마켓은 아직 성장 초기 단계에 있어 시장이 비효율적이고 저평가된 투자 기회가 많은데다 선진증시나 이머징 마켓과 상관관계가 낮다”고 설명했다.
베어링운용에 따르면 지난 2일부로 MSCI 프론티어마켓에 속했던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머징마켓으로 편입됨에 따라 아프리카는 프론티어마켓 투자자들에게 더욱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프론티어마켓 지수의 36.3%를 차지하는 카타르와 UAE의 이번 이머징 마켓 편입으로 쿠웨이트, 오만 등 여타 중동시장뿐만 아니라 장기 성장성이 높은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내 시장의 익스포저가 늘어나게 됐다.
프론티어마켓 내 대표적인 투자 기회로는 제니스 뱅크를 꼽았다. 나이지리아 2대 은행인 제니스 뱅크는 신중한 위험 관리 속에서도 향후 대출 증가율은 연간 15%를 꾸준히 상회하고 자본비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베어링운용은 이외에도 케냐의 사파리캄(Safaricom)과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의 자동차 보유 비율 확대로 수혜를 입고 있는 라오스 최대 자동차 딜러인 코라오홀딩스(Kolao Holdings)를 주목했다.
한편 베어링 프론티어 마켓 역외펀드(Baring Frontier Markets Fund)는 지난 4월 설정 1주년을 맞이했고 1년 수익률은 24.8%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등록을 완료한 상태로 올 하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이 펀드 내 나이지리아 비중은 13.2%로 국가별 비중으로 봤을 때 가장 높고 사우디아라비아(9.7%), 쿠웨이트(9.6%), 아랍에미리트(9.2%)에도 투자하고 있다.
베어링운용 한국법인 관계자는 “해당 시장에 다양한 투자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투자자들이 해당 상품에 보다 손쉽게 투자하실 수 있도록 해당 펀드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