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B센터 일부인 부동산 자문업 전면에 내세워 - 앉아서 매물 검색부터 금융지원까지 ‘원스톱 쇼핑’ - 자문 수수료에 대출, 투자상품 판매 등 1석3조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부동산 시장이 최근 선전하면서 은행들은 부동산 큰손을 고객으로 확보하고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간 자산관리(WM) 센터 한 쪽에 있던 부동산 컨설팅 업무를 전면에 내세우고, 매물 검색부터 컨설팅, 금융 지원에 세무 상담까지 ‘원스톱 쇼핑’을 가능케 한다는 게 은행들의 전략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9층에 ‘부동산투자자문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의 주요 특징은 바로 ‘부동산 자산관리 멘토스쿨’이 있다는 것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6개월 과정의 부동산 투자교육 과정이지만, 사실 자산가들의 투자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주 목적이다. 은행은 거주지나 나이대, 금융자산별로 10~15명을 1조를 편성해 자산가들 간 네트워크를 만들어준다. 커뮤니티 내부에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프리미엄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에 따라 서로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등 ‘그들만의 리그’가 이루어진다.
신한은행은 개인 고객의 유동자금과 자금이 부족한 부동산 투자자들을 이어주는 ‘신탁 매매대금 유동화’ 상품을 내놨는데, 이 역시 주로 커뮤니티간 투자로 이뤄진다. 이 상품은 여유자금이 있는 예금자가 특정금전신탁에 돈을 넣는 방식으로 부동산에 투자할수 있도록 설계됐다. 부동산 투자자는 부족한 자금을 저리로 빌릴 수 있고, 예금자는 정기예금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은행 역시 부동산 자문 및 신탁 수수료의 수익을 얻어 1석3조의 효과가 있다.
전통적으로 부동산 소매금융에 강한 KB금융은 자산가는 물론, 서민 계층까지 부동산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우선 자산가들을 상대할 부동산자문센터를 최근 명동과 강남파이낸스센터 등 두 군데에 오픈했다. 이곳에 상주하는 부동산 전문가들을 통해 부동산 매입ㆍ매각은 물론 신규 분양까지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중개법인 제휴를 통한 부동산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어 수익형 부동산을 쉽게 찾아보고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KB가 개발한 ‘상가(권) 정보 통합시스템’에서는 상가 시세는 물론 감정평가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임대를 통한 창업을 생각한다면 특정 지역의 상권 분석까지 가능하다. 즉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모든 것을 센터에 앉아서 사고팔고 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KB는 또 지난 22일 부동산 종합 플랫폼인 ‘KB 부동산’도 오픈했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KB 부동산에 들어가면 부동산 매물 검색부터 대출 가능 금액과 금리, 대출 신청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특히 대출시 월부금을 자동으로 계산, 푸시 기능으로 알려줘 체계적인 자금 관리도 가능하다. 인터넷상 검색으로 채워지지 않은 부분은 전화 상담을 통해 해결할 수 있고, 영업점과 연계한 대면 상담도 가능하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 18일 투체어스 강남센터에 셀럽센터와 부동산ㆍTAX컨설팅센터를 함께 오픈했다. 큰돈을 만지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등 특정 계층의 자산 관리 및 부동산 재테크에 특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최근 부동산에 관심 있는 셀럽들이 늘면서 이들이 부동산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남들의 이목이 꺼리는 이들의 특성상 부동산 투자 관련 대행 서비스가 주가 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그간 부동산팀은 WM부서에서 후선으로 영업점을 지원했다”면서도 “새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시장이 꿈틀대자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부동산 자문 수요가 늘어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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