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사람들이 자네랑 우리 한이(이한열 열사) 가 많이 닮았다고들 하더라.”
사단법인 이한열기념사업회가 진행 중인 ‘잃어버린 시간을 찾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대화를 공개했다. 사업회에 따르면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가 손석희 앵커에게 지난 1988년 건넨 말이다. 5·18 37주기와 맞물리면서 이한열 열사와 손석희의 인연이 온라인상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글에 따르면 이한열 열사와 손석희는 직접적인 교류를 한 것은 아니다. 다만,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가 손석희에게 건넸다는 말이 전해진다. 이한열 열사 어머니는 지난 1988년 손석희를 만났다. MBC 노동조합이 투쟁할 당시 격려차 MBC를 방문했다가 우연히 만난 것. 당시 손석희는 입사 5년 차였다.
어머니는 손석희에게 “사람들이 자네랑 우리 한이(이한열 열사) 가 많이 닮았다고들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손석희는 “예 어머님. 그렇지 않아도 저도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고 답했다.
그러자 이한열 열사 어머니는 “내가 한이한테 그렇게 데모하지 말라고 말리긴 했지만.. 우리 한이가 살아있었다면 아마 지금도 손석희 저 양반처럼 살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며 “저렇게 열심히 살았을 것이다” 고 말했다.
이한열 열사는 1987년 6월 9일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에 열린 국민평화대행진(6·10대회), ‘고문살인 은폐 규탄 및 호헌 철폐 국민대회’를 하루 앞두고 시위 도중 사망했다.
’독재 타도‘ ’5·18 진상규명‘을 외치다 경찰이 대각선 위를 향하지 않고 총을 발사하듯 수평으로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의식을 잃고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7월5일 끝내 눈을 감았다.
그의 죽음은 6·10 항쟁의 기폭제가 됐었으며 ’군사정권의 항복 선언문‘이나 다름없는 6·29 선언의 도화선이 되었다. 이한열 열사는 국립5·18민주묘지 옆 망월동 구묘역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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