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홈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인테리어 시장의 성장과 함께 올해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업계 1위 자리를 지켜갈 전망이다.

온라인-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 창구를 다각화하고 특히 리하우스매장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최양하 회장.
최양하 회장.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샘의 올해 매출액은 2조원을 돌파, 전년대비 15.18% 증가한 2조228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증가율인 13.10%를 넘어선 것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지난해보다 20.31%, 19.70% 늘어난 1920억원과 1527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역시 지난해 성장률 8.76%와 11.17%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 1분기는 올해 실적확대의 신호탄이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131억원,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각각 19.1%, 28.7% 급성장했다. 한샘의 이같은 두자릿수 성장이 가능한 것은 국내 인테리어 시장이 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양하 회장.
최양하 회장.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인테리어 시장 규모를 전년보다 10% 이상 성장한 14조원까지 예상하고 있다.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14%로 전망된다.

이광수ㆍ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노후주택 증가, 수요자 중심 부동산 시장 변화, 건축자재 시장 재편이 인테리어 시장 확대를 만들고 있다”며 “높은 시장 성장률은 대한민국 인테리어 시장과 한샘을 주목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두 연구원은 “한샘은 국내 부엌 브랜드 시장 점유율이 87%를 넘고, 건축자재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작은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는 향후 확대가 예상되는 인테리어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중 주목할 것은 건자재 프리미엄 쇼룸인 리하우스다.

이경자ㆍ허나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의 키드라이버(key driver)는 단연 리하우스”라며 “과거에는 부엌만 팔던 부엌유통 사업부가 2015년부터 욕실/바닥 등으로 아이템을 확대하며 세대당 매출이 커지고 있다. 이는 건자재 매출을 인식하는 리하우스의 성장률(30%)이 부엌 대리점 성장률 10%를 크게 상회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한샘리하우스는 부엌, 수납가구, 마루, 욕실, 창호 등 인테리어 리모델링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테리어 건자재 유통브랜드다.

부천, 분당, 광주, 부산, 인천, 양재 등 전국 6개 리하우스 전시장을 운영 중이며 150~400평 규모의 전시장 안에 실단위와 스타일별로 공간을 한샘리하우스 제품으로 꾸며 고객이 실제 체험해볼 수 있게 했다.

이광수ㆍ김명주 연구원은 “한샘은 최근 ‘리하우스’를 통해 인테리어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물류 시스템을 확충하고 중소 인테리어 업체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샘은 리모델링ㆍ건자재 시장 확대에 따라 2008년 전국 인테리어 업체와 제휴해 건자재를 개별 또는 패키지로 제품을 공급하는 ik(아이케이, Interior Kitchen)를 출시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입주청소까지 리모델링 전공정을 1주일 내로 단축시키는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다.

리하우스 외에도 한샘은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홈인테리어 전문매장 ‘한샘 플래그샵’을 비롯, 한샘 키친앤바스(Kitchen&Bath) 전시장과 300~500평대 한샘인테리어 대형대리점, 온라인 매장인 한샘몰, 표준매장까지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다양한 판매 채널을 보유중이다.

인테리어 시장의 성장세와 이같은 채널을 발판삼아 내년에도 대폭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매출은 2조5410억원으로 14.04%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2293억원, 당기순이익은 1821억원으로 각각 19.41%, 19.32% 늘 것으로 추산된다.

문영규 기자/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