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원주민들은 최근까지 월드컵 개최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충돌을 불사했다. 이를 주도하는 이 중 한명은 카야포족 라오니 추장이다. 그는 원래 정부로 상대로 아마존 우림 보존을 위한 투쟁을 벌여온 환경운동가다.

그는 최근 수도 브라질리아의 삼권 광장에서 열린 시위에서 아마존강 유역에 사는 100여개 원주민족 500여명을 이끌고 깃털 분장 등 전통 복장을 한 채 등장했다. 경찰 700명이 시위중단을 위해 투입되자 활을 쏘거나 돌을 던지는 등 강하게 대항했다. 시위대는 대통령 관저와 국회의사당, 대법원이 위치한 삼권광장 인근의 도로를 모두 봉쇄하고 “누구를 위한 월드컵인가”, “우리는 우승컵이 아니라 보건, 교육 지원금을 원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