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5일로 19대 대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틀간의 사전투표도 1천만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이날 끝난다. 각 후보 진영은 ‘막판 스퍼트’에 들어간 분위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진영은 최고 ‘과반 득표’와 최저 ‘당선 안정권 지지율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단은 여론조사 공표 직전의 판세인 ‘1강 2중’ 체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사표 방지’를 명분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지지층을 끌어오려는 전략을 내세웠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로의 보수 결집을 경계하고, 안ㆍ심 후보의 지지층으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문 후보측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문 후보의 득표율이 50%를 돌파할 가능성은 매우 작아지고 있다”며 “홍 후보가 지지율 30%대로 올라서면 굉장히 위험해진다는 것이 캠프의 위기의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 후보 지지자에게 문 후보를 지지하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안 후보 지지층에 대해서도 “(안 후보의 가치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문 후보가 싫어 안 후보를 찍겠다는 분들에게는 그야말로 사표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문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측은 이번 대선을 ‘체제선택’으로 규정했다. 좌파집권을 막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홍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거듭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보수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양자대결이었던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보수 표심의 80%만 확보해도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이다. 홍 후보는 이날 강원도 강릉ㆍ속초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친북 좌파 정권을 선택할 것이냐,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보수우파 정권을 선택할 것이냐 하는 체제 선택 전쟁”이라고 했다.
안 후보측은 홍 후보측이 주장하는 ‘실버 크로스’(2위 자리 역전)를 부정하고 문-안 양강 체제가 계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기호 1ㆍ2번 후보가 아닌 지지율 1ㆍ2등 후보 중 한 명을 밀어야 국민의 다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안 후보측의 호소다. 문ㆍ홍 후보를 ‘과거’ ‘패권’ ‘낡은 진영논리’ 등으로 몰아세우고 자신이 대안임을 강조하고 있다. 도보 유세 중인 안 후보는 이날 부산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후보에 대해 “여론조사가 50%를 못 넘기고 오히려 30%대로 하락추세인데, 그렇게 되면 60% 이상의 국민이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 아니냐”며 “며칠 안 남았지만 국민이 1, 2등 후보 중 한쪽에 몰아줘야 힘을 갖고 개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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