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말 외국인 보유 토지 233㎢…전 국토의 0.2% 전년대비 보유량 늘었지만 증가폭은 9.6→2.3% 둔화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2억3356㎡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7일 발표한 ‘2016년 외국인 토지보유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의 금액은 공시지가 기준으로 32조3083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2011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으나 지난해 증가율은 다소 감소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2년 2.6%, 2013년 0.5%, 2014년 8.0%, 2015년 9.6%, 2016년 2.3% 등이었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인은 2014년까지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2015년 이후 증가폭이 둔화됐다. 미국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억1963㎡로 전체 외국인 보유면적의 절반 이상(51.2%)를 차지했다. 뒤이어 유럽(9.2%), 일본(8.0%), 중국(6.9%) 순이었다. 기타 국가는 24.7%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의 비중은 경기도가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5.9% 증가한 3813㎡로 전체의 16.3%로 조사됐다. 이밖에 ▷전남 16.3%(3802㎡) ▷경북 15.2%(3543만㎡) ▷강원 10.2%(2410만㎡) ▷제주 8.6%(2000만㎡) 순으로 보유면적이 컸다.

강원(246만㎡), 경기(214만㎡), 충북(109만㎡) 등은 증가했지만, 제주(58만㎡), 전남(25만㎡), 부산(18만㎡) 등은 감소했다. 특히 강원도는 지난 2011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외국인 보유 비중이 꾸준히 증가(2012년 2.8%→2016년 11.4%)했다.

한편 용도별로는 임야ㆍ농지 등이 1억4431㎡으로 가장 많았다. 또 외국국적의 교포가 1억2723㎡으로 보유 비중이 가장 컸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주도는 2015년까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는 전년 대비 59만㎡(중국인은 72만㎡) 감소했다”면 “부동산 투자이민제 대상지역의 축소와 제주도의 대규모 개발사업 심사 강화, 차이나머니에 대한 부정적 여론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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