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 페놀수지 국내 1위 기업…보드·수지 수직계열화 완성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목질자재회사 동화기업(대표 김홍진)이 인천 남동산단에 위치한 태양합성을 405억원에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수계약은 이날 동화기업 여의도사옥에서 체결됐다.

PB(파티클보드), MDF(중밀도섬유판) 등 보드제품을 생산하는 동화기업은 이로써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됐다.

지난 1989년 포르말린공장, 1991년 수지·왁스공장을 준공하면서 보드 생산에 필요한 화학제품들을 직접 생산해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1986년 설립된 태양합성은 액상 페놀수지 생산량 국내 1위의 화학제품 전문기업. 페놀수지 제품은 크게 액상(Resol)와 고상(Novolak)로 구분되는데, 태양합성은 액상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한다.

페놀수지 외에도 멜라민수지, 요소수지, 초산비닐수지 등의 각종 수지제품과 폴리프로필렌섬유용 방사유제 등의 각종 정밀화학제품을 제조해 왔다. 태양합성은 2008년 금융위기 때부터 지금까지 매출성장과 함께 영업이익 30억원 이상을 유지해오고 있다.

동화기업은 태양합성 인수로 원가절감과 성장동력 확보 2가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보드제품을 제조에 사용되는 액상 페놀수지는 인수 후 시장점유율을 70%까지 끌어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요소, 멜라민, 페놀 등의 원재료 구매단가 인하 및 제조원가 절감뿐만 연료비 절감효과 등의 장점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태양합성은 동화기업에 없는 고상 페놀수지나 섬유용 방사유제, 난연성이 뛰어난 멜라민수지와 초산비닐수지 제품군을 갖고 있다. 따라서 화학제품 신규 시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동화기업 사업기획실 이시준 부사장은 “태양합성을 인수로 화학사업은 영업력, 운영 효율성 및 화학 원재료 구매 측면에서 연간 약 60억원 가량의 추가 이익이 기대된다”며 “최근 환경규제의 강화로 화학수지 및 접착제 사업의 수도권 신규 진입이 어려운 만큼 새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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