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로 인해 연준 독립성 위협받아”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과열없이 건강한 경제 성장이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의회의 압력으로 연준의 독립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10일(현지시간) 옐런 의장은 미시간대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옐런 의장은 “완전 고용 유지와 인플레이션 2%를 목표로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현재 경제는 ‘건강한’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실업률이 지난달 4.5%로 거의 완전 고용에 도달했고, 인플레이션은 합리적으로 목표치인 2%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옐런 의장은 경제가 계속 점진적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연준이 이제 초점을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온힘을 다해 가속 페달을 밟아왔다면, 이제는 가속 페달을 세게 밟지 말고 경제가 평온한 상태로 스스로 움직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5~0.75%에서 0.75~1%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올해 두차례 추가로 금리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옐런 의장은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 연준의 독립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의회 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연준감사법안(Audit the Fed)’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법안은 연준도 미 회계감사원(GAO)의 감사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몇년째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다. 특히 여당인 공화당은 연준의 투명성을 위해 정밀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해 대선 기간 연준을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취임 이후에는 이와관련 명확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이날 옐런 의장은 “나는 항상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위협을 우려하고 있다”며 “중앙은행은 단기적인 정치적 압박을 피해 초당파그룹이 이끌어나가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의 임기는 2018년 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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